시흥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계약 체결, 5,872억 규모 미래형 의료거점 본격 추진


연면적 11만2,896㎡ 규모, 800병상의 종합병원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시흥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 건립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시흥시는 지난 3월 4일 조달청을 통해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사업의 본공사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조달청과 현대건설 연합체(컨소시엄) 간 체결된 총공사 계약으로, 총공사비는 4,338억 원 규모다. 이로써 병원 건립사업 전 공정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번 사업은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된다. 앞서 2024년 12월 우선시공분 계약을 체결한 뒤 2025년 8월 18일 착공해 토공사와 가설공사 등 기반 공사를 진행해 왔으며, 실시설계 완료에 따라 전체 공사를 대상으로 한 총공사 계약이 이번에 이뤄졌다.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은 총사업비 약 5,872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의료 인프라 사업이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부지에 연면적 11만2,896㎡ 규모, 800병상의 종합병원으로 조성된다. 병원에는 27개 진료과와 6개 전문진료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며, 암·심뇌혈관질환·소아·응급·감염병 등 중증질환 진료 역량을 갖춘 진료·연구 융합형 병원으로 구축된다.

 

특히 이 병원은 서해안권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부족한 의료 인프라를 보완하는 필수 공공의료 거점 병원 역할을 맡게 된다. 국립대병원 체계를 기반으로 중증·응급환자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에서 치료와 회복이 가능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또한 서울대학교병원의 수련 시스템과 연계해 전공의 및 전문 의료인력 양성, 임상 연구와 교육이 결합된 의료환경 구축도 함께 추진된다.

 

병원은 단순한 의료시설을 넘어 첨단 의료기술 실증 거점으로도 기능한다. 서울대학교 시흥 인공지능(AI) 캠퍼스와 연계해 AI 기반 진단·치료 기술과 의료데이터 분석 연구를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하는 ‘인공지능 첨단의료 실증 거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와 정밀의료, 데이터 기반 연구가 결합된 미래형 스마트 병원 모델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병원은 정부가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한 ‘경기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의 핵심 기반시설로서 역할을 맡는다. 의료기기와 신약 개발, 바이오 연구와 임상 연구를 연결하는 산·학·연·병 협력 생태계 조성에도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 사업은 지난 2019년 서울대학교·서울대학교병원·시흥시 간 병원 설립 협약을 시작으로 추진됐다. 이후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기본계획 수립을 거치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으며, 코로나19 이후 의료환경 변화와 공사비 상승 등 어려움 속에서도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사업을 이어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본공사 계약 체결은 시흥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병원을 필수 공공의료 거점이자 인공지능 기반 첨단 의료 실증 거점으로 조성해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의료와 바이오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앞으로도 서울대학교병원과 긴밀히 협력해 병원 건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민들과의 소통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