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대광위에 8호선 연장‧7호선 복선화 ‘강력 요청’…광역철도망 확충에 박차


대광위 위원장 면담 통해 경기북부 광역철도 현안 직접 논의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의정부시는 12월 23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방문해 8호선 의정부 연장과 7호선 연장 복선화 등 주요 광역철도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근 시장은 경기북부 지역의 열악한 광역교통 여건으로 인해 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지속되고, 도시개발 또한 지연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철도 인프라 확충의 절실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 정책 차원에서도 수도권 순환철도망 완성을 위한 실질적 방안으로 ‘8호선(별내선) 의정부 연장사업’의 추진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김 시장은 “대광위에서 수립 중인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2026~2030)’에 의정부시가 제출한 ‘8호선(별내선) 의정부 연장사업’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며 “해당 사업이 포함될 경우 향후 추진 기반이 마련돼, 수도권 내 교통 격차 해소와 균형발전 실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8호선 의정부 연장이 추진되면 의정부와 남양주의 거주 인구, 신규 개발사업에 따른 유입‧유동 인구 등을 고려했을 때 약 20만 명 이상이 새롭게 광역철도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시는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2026~2030)’에 해당 사업이 반영되면,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행정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김 시장은 단선철도로 건설 중인 7호선 연장사업(도봉산~옥정선)의 공정률이 50%를 넘긴 상황에서, 개통 이후 예상되는 문제점을 언급하며 복선화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사전 검토 및 대책 마련도 강력히 건의했다.

 

김 시장은 “단선철도는 구조적 제약과 운영상 한계로 인해 정시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고장 발생 시 전 구간의 열차 지연을 초래하는 등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대로 개통될 경우 심각한 운행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향후 시의 철도 운영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광위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인식하고 실질적 해결 방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김 시장은 “의정부는 지난 70여 년간 국가안보의 전진기지로서 미군기지 장기 주둔과 군사시설보호구역,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의 중첩 규제를 감내하며 국가를 위해 희생해 왔으나, 그로 인해 기반시설 확충이 제한돼 도시 성장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도권 균형발전 측면에서 낙후된 경기북부의 교통 인프라 확충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 과정에서 대광위의 정책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에 김용석 위원장은 “경기북부 지역이 그동안 감내한 특별한 희생에 합당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수도권 내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해 의정부의 광역철도 현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단절된 수도권 순환철도망의 마지막 열쇠가 될 8호선 의정부 연장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김동근 시장은 면담을 마친 뒤 “8호선 의정부 연장이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돼 조속히 추진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의정부시는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