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용인문화재단은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한 ‘용인형 문화도시 시민주도 환류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용인시민이 주도해 [제안→기획·실행→연구→공론화]로 이어지는 환류 구조를 정착시키며, 시민참여 기반의 선순환 문화정책 모델을 제도화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 시민 제안의 시작 ‘2025 만만한 테이블’
재단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시민 설문 프로젝트 ‘2025 만만한 테이블’을 운영해 용인시민의 문화예술 관심사와 선호 분야를 폭넓게 수렴했다. ‘당신의 마음속 이야기를 들어드릴게요’라는 상담소 콘셉트로 구성된 설문은 시민 삶과 밀접한 문화 수요를 분석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됐으며, 이후 추진된 '○○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사업 기반으로 활용됐다.
▲ 시민기획자 양성 및 프로젝트 운영
재단은 용인시민이 직접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기획·운영할 수 있도록 시민기획자를 공개 모집했다. 올해는 ‘세대공생을 위한 아빠의 참여와 역할’을 핵심 아젠다로 설정해, 아빠 참여를 이끌어내는 프로젝트는 가산점을 부여했다. 선발된 19명의 시민기획자는 빌드업 워크숍과 멘토링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했으며, 9월부터 11월까지 시민기획자들은 용인 전역에서 총 19개의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아빠 참여 문화활동, 세대공생 프로그램, 창작 기반 프로젝트 등 새로운 형태의 시민참여 모델을 검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
▲ 연구모임 운영, 시민 아이디어의 정책 가능성 탐색
각 프로젝트의 성과는 사업운영진과 시민기획자와의 연구모임을 통해 분석됐다. 연구모임에서는 프로젝트 결과를 바탕으로 ▲세대공생을 위한 문화모델 ▲아빠 참여 문화활동의 한계와 요구 ▲지역문화 거점과 연결할 수 있는 체계 ▲시민기획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등을 도출했으며, 이를 통해 다음 해 문화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핵심 아젠다를 선정했다.
▲ 아젠다 공유 및 담론 확장, ‘제5회 상상포럼’ 개최
시민기획 프로젝트의 성과와 연구모임 결과는 ‘제5회 상상포럼’을 통해 공유됐다. 상상포럼은 시민기획자 사례발표와 가치자람 아빠연구소 배영 강사의 주제발표를 포함해, 올해의 실험 프로젝트의 의미와 다음 단계의 방향성을 함께 논의하는 공론의 장으로 운영됐다. 특히 아빠의 문화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문화환경 조성과 감정 해소를 위한 문화예술의 역할이 주요 논의 주제로 주목받았다.
▲ 2026 문화 아젠다 선정, 문화예술을 통한 감정해소
재단은 연구모임과 포럼을 통해 2026년의 문화 아젠다를 ‘문화예술을 통한 용인시민의 감정 해소’로 최종 확정했다. 2026년에는 시민의 감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문화 실험, 정서 회복 프로그램, 공감 기반 커뮤니티 개발 등 ‘감정 문화정책’ 중심의 시민주도 문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용인형 문화도시 시민주도 환류사업’은 운영 4년차인 올해, 지난 7월 9일에 열린 '2025 지역상생·문화동행 페스타' 지역문화 우수사례 공모에서 예술인복지재단이사장상을 수상하며 사업 성과를 인정받았다. 재단은 앞으로도 시민 참여 구조를 더욱 확대하고 환류체계 고도화를 통해 지속적 용인형 문화정책 모델을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