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 김정현 기자) 강원 고성군은 30개 해수욕장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아야진, 천진, 봉포 해수욕장은 조기 개장해 활발히 운영 중이며, 나머지 해수욕장은 11일 일제히 개장하여 8월 17일까지 테마별 해수욕장 운영과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애견 인구 1,0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다중이 출입하는 해변과 계곡 등에서 반려견과 함께하기 어려운 점을 해소하고자, 강원 고성군은 애견 전용 해수욕장 2곳(반비치, 대진5리)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일반 관광객과 분리된 공간에서 반려견이 모래사장을 뛰놀고 모래찜질을 즐기며 자유롭게 바다에 출입할 수 있어 이색 휴가지로 각광받고 있다.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는 수심이 얕고 물이 맑은 화진포 해수욕장을 추천한다. 현내면 번영회 주관하는 화진포 해수욕장에서는 8월 1일부터 8월 9일까지 야간음악 공연과 어린이 스노클링 보물찾기 행사가 열리며, 거진읍 번영회 주관 화진포 해수욕장에서는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어린이 가리비 줍기, 해변 불꽃놀이, 지역 특산품 찾기, 해변 수영복 뽐내기, 서핑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송지호 해수욕장은 맑은 물로 유명하며, 전국 해수욕장 수질 검사에서 여러 차례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오호리 번영회가 주관하는 송지호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는 8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이 밖에도 ▲백도해수욕장 가리비 축제(8월 15~16일), ▲아야진해변 “피문어 맨손잡기” 축제(8월 13일), ▲천학정 여름별빛 문화축제(8월 2~3일), ▲천진해수욕장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8월 8일), ▲고성 여름해변 콘서트(8월 2일) 등 해변별 특색있는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강원 고성군은 ‘테마가 있는 해변’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계획해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자연과 어우러진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과 애견인, 젊은 층 등 다양한 관광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성의 아름다운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이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편, 강원 고성군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년 제10회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KITS)’에 참가해 관광 홍보관을 운영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여름해변 및 안보관광지 소개, 지역축제(수성문화제 및 고성명태축제 등) 홍보, 관광정보 리플릿 배부, 현장 이벤트 운영 등을 통해 관람객의 관심을 유도하며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힘썼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올여름 테마가 있는 고성 해변에서 다양한 행사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며,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