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2025 수원 ITS 아태총회’ 개막, ITS로 그리는 초연결도시의 미래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도시’ 주제로 28~30일 수원컨벤션센터와 수원시 일원에서 열려
아태 30여 개국 참여, 1만여 명 규모 국제 ITS 축제 개막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세계 지능형 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분야의 대표적 국제 교류의 장인 ‘2025 수원 ITS 아태총회’가 5월 2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국토교통부와 수원시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도로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총회는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도시(Hyper-Connected Cities by ITS)’를 주제로, 5월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 및 수원시 전역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30여 개국의 교통 관련 정부·기관·기업 관계자, 국내 ITS 전문가, 산업계 및 학계 인사, 일반 시민 등 총 1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ITS 분야의 정책과 기술을 교류하고, 국가 및 기업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ITS 태동 도시 ‘수원’의 위상 재조명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개회식에는 총회 조직위원장인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공동총회장이자 개최지 단체장인 이재준 수원시장,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환영사에서 “수원시는 1997년, 지방정부로는 처음으로 신호제어 시스템과 교통정보 수집 시스템을 자체 도입하며 ITS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이번 총회가 ITS의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ITS 도시 수원에서의 지식과 경험이 아태지역 도시들의 스마트 교통 체계 발전에 실질적인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총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개회식 후에는 총회 20주년을 기념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국악 아티스트 송소희의 특별 축하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ITS의 현재와 미래 논의하는 고위급 회의·학술 세션도 이어져

 

같은 날 오후에는 아시아태평양 11개국 교통 분야 장·차관급 인사가 참석한 고위급 회의가 박상우 국토부 장관 주재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각국의 ITS 정책 및 인프라 현황을 공유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의 도시교통 혁신 전략을 논의했다.

 

참석국들은 ITS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방향에 공감하고, **‘아태지역 공동 ITS 비전’**을 채택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총 30여 개의 학술 세션과 함께 ITS 기술 전시회, 기업 비즈니스 상담회, 그리고 자율주행, V2X, UAM(도심항공교통) 등 최첨단 기술 시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참가국들은 기술적 이해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업 가능성도 모색한다.

 

수원시와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해외 정부 및 주요 발주기관 고위급 인사들과 양자 면담을 통해 교류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ITS 축제,전시·드론쇼·체험행사 풍성

 

이번 ITS 아태총회는 전문가 중심의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일반 시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전시홀에서 유료 등록자 등을 대상으로 한 환영 리셉션이 열렸고, 저녁에는 광교호수공원을 무대로 한 드론 아트쇼, 붐업버스킹 공연이 잇따라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행사 둘째 날인 29일 저녁에는 공식 갈라 디너(송별연)가 예정되어 있으며, 폐회식은 30일 오후 2시에 열려 총회 하이라이트 영상, 시상식, 차기 개최지 소개 등을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수원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에서는 국내외 ITS 관련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 175개 전시 부스가 운영되며, 자율주행 주차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교통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플리마켓, 시민 체험존, 거리공연 등 시민 참여형 콘텐츠가 곳곳에서 마련돼, ITS를 주제로 한 교통축제를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ITS 아태총회, 지속 가능한 교통 혁신 논의의 허브로

 

이번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는 단순한 기술 전시와 정책 공유를 넘어, 초연결도시 실현을 위한 아태지역의 실질적 협력 비전을 논의하고, 국제 ITS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스마트 교통 도시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며, 향후 지속 가능한 도시교통 모델을 국내외에 확산시키는 데 앞장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