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정치를 하다보니 어떠한 법안에 대해 반대를 해도 통과 되는게 있다. 밀어붙이는 관계 의원과 불편한 상태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부딫치는게 상책이 아니고 선택할 방법은 한명 한명 만나서 설득하는게 답이라는 걸 알게 됐다.
얼음판 위의 한발은 확 내딫는게 아니고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갈수 있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꺠달았다. ”
45세의 열정 청년 지석환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1)은 정치판이 바뀌어가는 세대에서 열정으로만 밀어부칠 수 없는 정치세계에서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초선이지만 꼼꼼히 부딫히며 민심을 살펴가는 모습을 인터뷰를 통해 하나 하나 그려내기 시작 했다.
어떤 정치를 하고 있는가
" 항상 얘기하는게 정치 라는게 너무 포괄적인 개념이다. 거기에 가장 필요한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자면 첫 번째 균형감, 두번째는 주변을 보는 따뜻한 시선. 즉, 사람을 보는 따뜻한 시선이 없으면 그 정치나 사회가 삭막해질 수 있다. 그런 결과들이 결국은 자신의 성과주의 때문에 무리수를 두어 어긋날수 있는데. 그런 것들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그래야지 좋은 정치인이 될수있다고 생각한다. "
요즘 관심있는 조례나 정책은
" 얼마전 조례안까지 만들었는데, 잠시 멈췄다.
경기도에 없는게 ‘광역교통약자 교통수단’이다. 각 시.군단위로 되어 있다.보니 지원이나 요금 체계가 다르고 교통수단의 갯수도 다르다.
시.군에서 다른 시.군으로 넘어가는데 제약이 많이 따르고 갈 수 있는 게 필요한데, 그러려면 경기도 자체에서 광역교통망을 구성할 필요성이 충분하다.
집행부에서는 부담을 크게 느끼것이 우선 예산이고, 각 시.군에 이미 있는걸 어떻게 통합하느냐며 업무가 과중 된다는 판단에서 여러 가지 사항을 빼달라고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고민을 하고 준비했지만 조례가 통과된다고 다 잘 실행 되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들어 상임위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바뀌면서 결과를 못지켜봤다.
하지만 상반기 같이 있던 의원이 건설교통위로 갔고 이번 행정감사에서 공무원이랑 그 조례 내용에 대해 얘기하고 있던 장면을 보고 마음이 흐뭇했고,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조례안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내용을 다듬고 공청회 토론회 등을 거치면서 같이 도우면 조례안 완성까지 갈수 있을꺼라 생각한다.
또한, 상반기 보건복지위에 있으면서 사회적 약자인 만성난치병, 희귀질환, 장애인에게 관심을 갖은 이유가 있었는데, 처음에 어떤 위원회를 갈까 고민할 때 나보다 더 경륜과 연륜이 많은 분들이 후배를 위해 말씀해주신게 ‘정치를 배우려면 보건복지위를 가라. 그래야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뀐다. 복지위를 경험하고 나서 다른 위원회를 가서 활동 해보면 보이지 않았던 곳을 볼 수 있는 시야가 생기고 정치활동의 밑거름이 될거다.‘ 라며 조언을 해주셨다.
처음에는 장애인, 비장애인이라는 표현도 할 줄 모를 정도였다. 그런 기초부터 다듬다 보니 어려운 사람들이 보였고. 제일 어려운 사람부터 돕는게 맞다고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인식이 바뀌고 세심한 배려들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쪽에 대해 몰랐던 사람들도 ’이런 것이 있느냐‘고 알게 했고, 보건복지위에 TF팀을 신설해서 실질적으로 지원이 돼도록 하고 싶었고, 전문가들 데려와 TF 팀 꾸려 당뇨병 센터가 설립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노력하고 있다 .“
특별했던 의정 활동이라면
" 한발 한발 조심스레 내디딘 의정활동이 방향을 정해준 것 같다. 스스로 보기에 좋지 않은 정책이라고 했을 때 바로 부딪히는 게 낫느냐, 아니면 시간을 가지고 점차 설득하고 호흡을 맞추어가는게 맞느냐, 했을 때 정책 방향을 올바르게 조정하고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청년배당이 청년기본소득으로, 산후조리비 국민연금 등 개선하면서 앞으로는 의정 활동을 이렇게 하는게 맞고, 청년기본소득의 경우 제가 지적했던 부분이 반영되어 시행되고 있다. 이런 것들이 특별하고 보람된다고 생각된다."
용인이 지역구인데 지역구를 위한 활동은
" 제일 뿌듯한건 민원을 해결하는 것인데 ,어떤걸 보면 개인에게만 좋은 경우가 처했을때 난감한데 마을 전체의 이익인지 개인의 이익인지 따져보는 게 어려웠다.
또한, 많은 사람이 요구하는 민원임에도 해결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예컨대 지방도로가 나는데 우리집에 그늘이 진다 등 등 다양한 민원이 발생한다. 그래서 어떻게 해결 하는가는, 마을 분들과 대화하면서 해결안을 찾아 가는경우도 있다.
도의원의 장점이란, 다른 상임위와도 대화하면서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게 참 좋다. 경기도 관련 부서와 용인시 관련 부서, 그리고 주민들과 소통하며 결과물을 도출해 주민이 만족해 하실 때 뿌듯하다.
도의원 될 때 처음 하고 싶었던 것은, 지역구인 처인구의 도로 옆에 인도가 없는 곳이 많아서 차도 옆을 지나가기가 위험한데 아직도 그런 곳이 너무 많이 있다. 그런데 공사비를 알아보니 특조금으로는 해결이 안 될 만큼 비용이 컸다.
당시 경기도 사업을 찾아보니 도로 옆에 인도를 공사하는 사업이 있었다. 그게 총 500억인가 그랬었다. 제가 처인구만 조사해보니 14군데 정도에 94억이 든다고 하여 경기도 도로 쪽 과장님 만나 계속 졸랐고, 공모사업이니 공모가 들어온 곳 중 가장 어려운 곳 선정, 결국 처인구가 선정되어 공사하게 됐다. 이럴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저를 보는 지역주민들이 차타고 지나 가는 것보다 걸어 다니면서 지역구를 보는게 많다고 말씀하신다. 걸어 다니며 현장을 파악하고, 느끼고, 생각하니, 부족한곳이 어디인지 알 수 있었다.
그러다 어떠한 민원이 발생되면 관계부서에 협의해서 개선해 나가는 방향을 잡는다.
유니버셜 설계가 장애인 비장애인 상관없이 이용할수 있는 것 인데 잘못된 구분을 주어 결국은 예산 낭비로 이어진다.
어느곳에 가면 장애인분과만 문턱이 있다. 보여주기식 공사가 아니고 인식이 제대로 가지고 있는지 여기서 보이게 된다."
얼마남지 않은 지방선거에 대한 견해와 개인적 포부
" 포부는 재선이다. 예전에는 용인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2년 넘게 주민들을 만나면서 알게 된 건 상당히 피상적이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재선이 되면 좀 더 세심하게 챙길 수 있을꺼라 생각한다.
용인에 물류센터가 많이 들어오는 이유는 인프라가 굉장히 잘되어 있어서인데 그런 것들을 살려가면서 하나를 해도 제대로 하고 싶다. 소소한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도 지역 환경을 꼼꼼히 따져물어 관 과 시민이 불편하지 않는 대안점을 찾아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재선이 되면 어떤 사업을 해도 좀 더 민원이 발생하지 않는 방향을 모색하여 노력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문화 공간에 대해 사업을 하려고 한다. 도시재생이 요즘 이슈인데, 용인에는 그런 것에 관심있는 분들이 별로 없다. 젊은 시장 상인들 소수만 약간 있고, 도시재생 공부했다는 사람도 형식적으로만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욕심을 들여 도시재생을 하고 싶다.
용인은 시장상권이 죽었다. 최초의 주상복합 시장인 중앙시장에 현재 지하가 비어있다. 사업을 진행하다가 다 실패했다. 이곳을 세계의 음식문화 메카로 만들어서 청년 협동조합으로 운영하면 주변을 더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무언가가 형성되면 결국엔 사람들 발길이 이어질 거다. 그리고 한군데 문화 공간을 빌려서 라디오 방송하고. 시장 구역 나눠서 어디서 뭐 하는지 안내하고 홍보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 충분히 시장을 살릴 수 있을 거라고 보는데 실제로 시장에서는 단순한 요구들을 한다. 주차장이나 지붕 만들어달라 등, 시장 전체를 볼 때 큰 메리트가 없다. 그래서 효율성이 안나는데, 앞으로는 시장이 사는 방안을 고심하고 다른 인근지역 시장을 둘러보고 벤치마킹하여 용인에도 대단한 시장문화를 만들고 싶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게 한마디
" 코로나19로 정말 힘드신 분들이 많으신데, 경기도에서 코로나 대책반을 꾸려 많은 대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는데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다. 앞으로도 필요한 게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는 도의원이 되겠다. 제 지역구인 처인구의 소중한 자산들을 챙겨가면서 명품친화도시가 되어 처인구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세상의 이치가 바뀌어 가고 있다.
떄론 ’맞아 그렇게 하는게 맞아‘, 아님 ’왜?‘ 그런데 분명한 것은 있다.
세월을 거슬러 올라갈 수 없고 순리를 따르지 않으면 불편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 듯이 정치도 윗 사람의 눈치만 보고 시간만 버리는 것이 아니고 젊은 새내기 정치인들의 말을 귀기울릴 때가 온 것을 마다하지 않은 시대가 되길 간절히 바라는 젊은 정치인 지석환 의원을 만나고 나온 소감 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