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포용의 혁신 화성에서 길을 찾다’...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성황리 폐막


‘화성형 ESG 거버넌스’ 출범 및 ‘2030 화성 선언’으로 주목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화성특례시 일원에서 ‘기술과 포용의 혁신, 화성에서 대한민국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시민이 참여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민·관·산·학·연 전문가 등 3천여 명이 참여해 ‘K-지속가능성’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회에는 주최 측인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허재영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이용근 화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을 비롯해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화성시 공공기관장, 전국·경기·화성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들이 총출동해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었다.

 

또한, 염태영 국회의원, 방세환 지속가능발전지방정부협의회장(광주시장),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소장, 권영상 국무조정실 부단장, 장이재 기후에너지환경부 환경정책기술담당관 등 중앙정부, 국회, 국내외 기관 주요 내빈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회 첫날 정조효공원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1천여 명의 참가자가 모인 가운데, 대회의 핵심 가치인 ‘협력’을 상징하는 ‘화성형 ESG 거버넌스 출범식’이 개최됐다.

 

화성형 ESG 거버넌스는 공공(화성특례시)의 지원, 기업(화성상공회의소 등)의 사회적 책임, 시민사회(화성ESG시민사회네트워크 등)의 활동을 연계해 지역 현안을 함께 해결하는 3자 간 협력체계다.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파트너십 모델을 전국 최초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제27회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 공모전’과 ‘제7회 대한민국 솔라리그 시상식’이 진행됐다.

 

지속가능발전 공모전은 전국 곳곳의 우수 지속가능발전 실천 사례를 발굴해 활동가들을 격려하는 상이며, 솔라리그는 재생에너지 보급 성과가 우수한 지자체와 시민을 포상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독려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개막식의 대미는 ‘대한민국 SDGs 2030 화성 선언’이 장식했다. 화성시 청년, 이주민, 느린학습자, 시니어, 환경 활동가 등 다양한 시민 대표들은 주요 내빈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공동의 의지를 선포했다.

 

선언문에는 생태적 한계와 기후위기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선언문은 민관협력과 시민사회 연대에 있어 지방정부와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중추적 역할을 다짐하고, 청년과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이행을 점검하는 체계를 확립해 세대 간 약속으로 이어가겠다는 ‘전환의 대장정’을 강조하고 있다.

 

6일 화성시민대학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23개의 주제별 세션과 2025 지속가능발전 추계 학술대회가 동시에 진행되며 뜨거운 정책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각 세션은 (사)한국지속가능발전학회, 사회혁신연구소, 전국 및 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이 주관했으며, ▲국민 체감 지속가능발전 30년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시민 주도 마을만들기 ▲지속가능발전교육(ESD) 활성화 ▲생물다양성 보전 등 K-SDGs의 핵심 의제들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특히 이번 대회의 백미로 꼽힌 ‘도시 솔루션 스파크, 화성에서 전국으로’ 특별 세션에서는 화성특례시 공직자, 화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 전국에서 모인 지속가능발전 전문가와 활동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해당 세션은 화성시의 핵심 현안인 ▲자율주행 리빙랩 고도화(교통) ▲RE100 미래산업단지(산업) ▲통합돌봄 시스템 구축(복지) ▲시민·기업 탄소감축(환경)을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발제를 들은 후 토론에 참여했으며, 특히 각 테이블에 화성시 정책 담당 공무원이 ‘테이블 호스트’로 함께해 제안의 실효성을 높였다. 도출된 해법들은 ‘화성 솔루션맵(초안)’으로 시각화되어 시에 공식 전달될 예정이다.

 

이후 참가자들은 2일차 저녁 서해마루 유스호스텔에서 ‘화성의 밤’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깊은 교류와 화합의 시간을 가졌으며, 3일차인 7일 오전에는 ‘화성시 시티투어-착한여행 하루’와 연계된 5개 코스별 현장 탐방에 나섰다.

 

‘착한여행 하루’는 지역 주민을 배려하고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보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 여행 프로그램으로, 황금해안길, 공룡알화석산지, 매향리평화기념관 등 화성특례시의 지속가능발전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번 대회는 ‘기술과 포용’이라는 시의 핵심 가치를 전국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길을 화성에서 함께 모색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대회에서 논의된 소중한 제안들, 특히 ‘도시 솔루션 스파크’의 결과를 시정에 적극 반영해 ‘시민이 참여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지속가능발전을 선도하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