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한-캐나다 정상회담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11시부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소인수 회담과 1대1 회담, 확대 오찬회담을 연이어 진행했다.

 

회담을 시작하며 양 정상은 양국이 각각 APEC과 G7 의장국으로서 긴밀히 협력해 온 점, 또 양국 신정부 출범 5개월 만에 상호 방문을 완성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양 정상은 인·태 지역을 중심으로 양국이 공유하는 전략적 이익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데 공감하면서, 안보, 국방 등 상호 연계된 전략적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심화해 나가겠다는 내용을 담은 '안보·국방 공동성명'에 합의했다.

 

양 정상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이야기로 분위기를 풀어나갔다.

 

회담 중 캐나다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승리하면서 우승을 한 게임 남겨두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는 더 화기애애 해지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캐나다의 차기 잠수함 수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예비 입찰 예비 후보로 선정된 것을 언급하며, 캐나다의 신속한 전력을 확보하고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도 한국의 잠수함 기술과 역량을 잘 알고 있다며, 오늘 거제 조선소 시찰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조선 역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양 정상은 잠수함 외에도 양국이 방산 분야에 있어 공동발전의 여지가 크다며 양국의 방산협력이 강화되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방위산업 협력을 위해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한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적이고 지속적인 논의를 해나기로 했다.

 

경제 분야에 있어서도 양 정상은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2015년 한국과 캐나다의 FTA 발효 이후 양국 간 교역이 86억 불에서 2024년 172억 불로 2배가량 증가했다며, 이번 회담이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도 캐나다가 추진 중인 경제 파트너십 다변화를 위해 인·태지역의 주요 관문인 한국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특히, 올해 'LNG 캐나다' 사업을 통해 캐나다産 LNG를 한국에 최초로 수출한 것을 언급하면서 핵심광물·SMR 등 에너지 관련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문화 분야에 있어서도 활발한 교류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2024-2025 상호문화 교류의 해'를 통해 양국 국민이 서로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도 한국계 캐나다인이라면서, 앞으로 양국 간 문화교류의 시너지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가까운 시일 내 체결이 예상되는 '한-캐나다 시청각 공동제작 협정'을 통해서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시청각 콘텐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될 것이라며, 이를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다.

 

회담을 마무리하면서 양 정상은 양국이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입장으로서, 한반도 및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예술에 조예가 깊다고 알려진 카니 총리의 취향을 고려해서, 한국의 전통미와 섬세한 장식의 세련미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 도예작품인 ‘백자 매화칠보문 이중투각호’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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