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도심 속 자연의 선물, ‘오산천’ 꽃길 따라 문화와 쉼이 흐른다


남천대교에 양귀비꽃 물결…산책길 따라 걷고 쉬며 즐기는 오산천의 봄날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오산시가 도심 한가운데 흐르는 오산천을 시민과 함께 즐기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계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꽃길과 공연, 체험이 어우러지는 이 공간은 자연과 사람이 소통하는 일상의 쉼터로 재탄생하고 있다.

 

최근 오산천 산책로, 특히 남촌대교 아래를 중심으로 캘리포니아 양귀비가 만개해 봄의 절정을 알리고 있다. 오렌지빛, 분홍빛, 노란빛으로 물든 꽃밭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며, 오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오산천은 이제 단순한 하천을 넘어 시민들에게 자연 속 여유와 치유를 선물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아름다운 자연의 흐름에 문화가 더해진다. 오는 5월 18일, 남촌 장미정원 잔디둔치에서는 ‘봄향기 콘서트’가 열린다.

 

녹음이 우거진 자연 속 무대에서 총 4팀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며, 음악과 함께 봄을 즐기는 특별한 시간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감성 가득한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어 6월 1일에는 시민들의 건강과 자연 사랑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2025 오산뜻한 오산천 걷기대회’가 개최된다.

 

오산천 4km 구간을 따라 펼쳐지는 이 행사는 당초 2,000명의 참가자 모집을 목표로 했지만,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2,800명 이상이 신청해 조기 마감됐다. 자연을 벗 삼아 걷고, 함께하는 기쁨을 나누는 이 행사는 오산천의 진정한 매력을 체감할 수 있는 특별한 하루가 될 전망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천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가장 쉽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꽃길 산책, 문화공연, 걷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오산천이 시민과 더욱 가까워지고, 삶에 여유와 활력을 더하는 쉼표 같은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연과 문화, 사람과 계절이 어우러지는 오산천. 그 속에서 시민들의 삶은 더욱 풍요롭고 따뜻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