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오늘부터 이틀간 광복절 열기로 ‘들썩’


제79주년 광복절 맞아 '전야제-타종행사-음악회'로 이어지는 광복절 행사 오늘부터 개최

 

(한국글로벌뉴스 - 박지형 기자) 오늘부터 이틀간, 서울 도심 곳곳이 광복절 분위기로 달아오른다. 서울시는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미래세대와 소통하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전야제 → 타종행사 → 음악회'로 이어지는 세 개의 주요 행사를 마련, 해방의 기쁨을 나누고 미래세대에 역사의 중요성을 전달하고자 한다.

 

전야제로 오늘 저녁 7시부터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8.15 서울 마이 소울' 공연을 연다.

 

▴서도밴드 ▴유희스카 ▴악단광칠 ▴타악그룹 타고 ▴송가인 등이 참여전통 국악과 현대의 조화가 돋보이는 공연을 선보인다. 별도의 신청 없이 현장에서 관람 가능하다.

 

광복절 오전 11시 30분부터는 보신각 일대에서 '광복절 타종식'이 진행된다. 1949년 8월 15일부터 진행된 '광복절 타종식'은 올해로 76번째 행사를 맞았다. 故허석 의사의 내손(5대손)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등 독립운동가 후손이 타종인사로 참여하는 한편, 시민 500여 명이 보신각에 모여 ‘광복절 노래’와 ‘서울의 찬가’를 합창하는 장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독립, 묻는다면 너의 미래를 위해서였다’를 주제로 독립을 위한 선열들의 투쟁과 헌신이, 단순히 당시를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세대의 자유와 발전을 위한 것이었음을 강조한다. 헌정 공연, 민족시인(이육사·윤동주·심훈)의 시낭송, 합창 등을 통해 과거에서부터 미래까지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노래한다.

 

이외에도 현장 부스를 마련하여 태극기 페이스페인팅, 퀴즈이벤트 등을 마련하고 ‘항일유적 역사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시민들이 광복절의 의미를 몸소 체험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광복절 저녁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광복 79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하며 이틀간 진행된 광복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데이비드 이 서울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를 맡고, 소프라노 황수미 등이 협연해 자유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 모차르트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중 1악장' 등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 공연으로 추첨을 통해 선발된 시민이 현장 관람 가능하다. 현장 관람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향 유튜브 채널과 서울시 ‘라이브 서울’을 통해 생중계를 진행한다.

 

한편,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도 광복절 저녁 18시부터 22시까지 개장해 시민에게 광복절 관련 책들과 공연을 선보인다.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문화예술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포털 누리집 내 ‘새소식’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광복을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서울 곳곳에 마련된다”며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독립유공자의 고귀한 정신과 광복의 진정한 가치를 기억하고 다짐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