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단체장협의회·주민, 묻지마 범죄 피해자 구한 주민에게 '이웃사랑 치료비 모금액 전달'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단체장협의회와 주민들이 길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여성을 구하려다 큰 상처를 입은 주민 이수연씨를 위해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지난 11월 18일 낮 12시경 아버지와 차를 타고 가던 이수연 씨가 괴한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하던 여성을 목격하고 차를 멈추어 위험에 빠진 여성을 구하는 과정에서 가해자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수연 씨 부자가 피해자를 구하지 않았다면 더 큰 범죄로 이어질 뻔한 상황에 용기있는 행동을 보여 준 이수연 씨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모아 치료에 보탬이 되고자 서둔동 단체장협의회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치료비를 모금했다.

 

약 3주간의 모금 기간을 가진 후, 지난 12월 11일 서둔동행정복지센터에서 서둔동장 및 단체장협의회원들과 주민들이 모여 이수연 씨에게 감사의 마음과 함께 모금한 치료비 230만원을 전달했다.

 

최영록 서둔동 단체장협의회장은 “용기 내어 준 이수연 씨와 아버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우리 서둔동민이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이 치료비에 보탬이 되어 좀 더 따뜻한 서둔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양오선 서둔동장은 “이수연씨 부자의 영웅적인 행동과 서둔동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50바늘을 꿰맸을 만큼 얼굴에 큰 상처를 입은 이수연씨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