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박종욱 기자)
1. 기업 접근
나날이 고심이 커지는 인력난에 최근 서울교육청에선 '급식로봇' 도입에 대해 논의가 되고 있다.
급식 조리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조리용 로봇을 도입한다는 것인데, 매년 줄어드는 출생률 및 늘어나는 인건비 부담, 3D산업을 기피하는 인력 증가에 따른 결과물로서 어찌보면 현대 사회에서 로봇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으로서 회자되고 있다.
이런 로봇 트렌드에 걸맞게, 서울시는 '로봇친화도시'를 기획 중에 있다. 26년까지 2,00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하여 로봇과 함께하는 친환경 조성을 계획 중이다.
이는 초고령사회로 이미 진입한 한국사회의 인력 문제에 대비하기 위함이며 앞으로 로봇 산업의 성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 산업이 성장하는 만큼 중요한 산업 분야가 바로 로봇 부품 분야이다. 금일은 로봇 감속기를 비롯한 로봇 관련 핵심 부품을 만드는 경쟁력 있는 기업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2. 기업 소개, 실적 및 전망
에스피지
동사는 정밀제어용 모터 및 감속기 부품 개발, 생산 및 판매를 주요업으로 함. 고마진 전략에 따라 지역별 수출 비중을 차별화 할 계획으로 저마진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미주지역의 매출은 유지하는 한편, 고마진 제품을 주로 수출하는 일본과 유럽 쪽의 수출은 전략적으로 확대, 수익성 개선에 주력. 동사는 삼성전자, LG전자의 최첨단 PDP, LCD 라인 뿐만 아니라, 미국의 GE, Whirlpool에도 공급함.
에스피지는 정밀 제어용 모터 및 감속기 부품 제조회사이다.
[에스피지(별도기준) 사업부문에 따른 매출 비중 ]
전반적으로 일반 감속기가 부착된 모터시장 국내 6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산업용, 가전기기용, 의료기기 등에 사용되는 모터부분이 매출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고출력으로 복사기, 자동문, 녹즙기, 냉동기 등에 사용되는 모터 등이 20% 정도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주로 모터 제조업체로 인식되어 모터관련주로 분류되지만, 그 외에 로봇산업용 제품과 반도체 장비, 공작기계 등에 주로 적용되는 유성감속기 외에 특수용도의 정밀감속기까지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또한, 에스피지는 이전에 반도체 검사 장비에 사용되는 정밀 감속기 상용화에 성공한 이력을 가지고 있어 반도체 관련주에 속하기도 한다.
여기서 우리가 관심 가져봐야 할 분야가 바로 로봇 감속기 분야인데, 에스피지는 현재 로봇용 정밀 감속기 부분 국내 1위이다. 이는 30년가까이 감속기 국산화에 주력해온 결과물이라 볼 수 있다.
에스피지는 일본 하모닉 드라이브(SH감속기 부문), 나브테스코(SR감속기 부문)가전 등에서 전량 수입해 온 로봇 관절용 정밀 감속기를 국산화에 성공한 이력이 있다.
협동 로봇 관절용 SH 감속기(초소형 정밀 감속기)와 산업용 로봇 관절로 쓰이는 SR 감속기(중대형 정밀감속기)를 국산화 시켰으며, 국내 유일의 유성·SH·SR 정밀감속기 모두 양산 가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에스피지가 개발한 정밀 감속기는 삼성이 지분투자한 로봇 제조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만드는 협동 로봇 혹은 2차전지 조립 공정 물류 자동화 공정 등에 활용되고 있다.
[에스피지 내수, 수출에 따른 매출 통합]
이 기업의 매력적인 부분은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글로벌 고객사들을 다수 보유하며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어 성장률이 저조한 국내 매출에만 국한되지 않아 성장성이 기대된다.
[에스피지 주요 재무항목]
[에스피지 포괄 손익계산서]
작년까지만 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 추이에 있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해 올 상반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대체적으로 저조하였다. 그래도 동종업계(에스비비테크, 레인보우로보틱스, 티로보틱스 등) 대비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흑자를 유지 중에 있다.
고마진 전략에 따라 지역별 수출 비중을 차별화 할 계획으로 저마진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미주지역의 매출은 유지하는 한편, 고마진 제품을 주로 수출하는 일본과 유럽 쪽의 수출은 전략적으로 확대하여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다.
[에스피지 재무비율]
아울러 긍정적인 부분은 영업이익률이 기존 4.6%에서 6.2%로 소폭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하반기에는 침체된 경기가 살아날 거라는 기대감이 더해져 점차 영업이익률을 비롯하여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기업의 실적이 감소하더라도 여전히 1,800 % 넘는 유보율을 유지 중에 있으며, 부채비율은 100% 미만으로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
3. 기업 재료
◈ 로봇섹터에서 몇 안되는 흑자기업, 상대적으로 저평가 밸류에이션 ↑
23년 1분기 기준, 로봇 관련주인 레인보우로보틱, 티로보틱스, 로보스타 그리고 에스비비테크 등은 여전히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물론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에스피지는 매 분기 이미 흑자를 기록 중에 있다. 게다가 올해 에스피지의 주가 상승률은 다른 로봇 관련주들에 비해 상승률이 저조하다.
특히 7월 24일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시가총액 2조 원대로 평가받고 있고, 에스피지의 경우 흑자이지만 현재 시가총액이 7천억 원 대이다.
감속기는 로봇 제품 원가의 30~40%를 차지할 만큼 핵심 부품이며, 독자 개발한 특수소재를 정밀하게 가공해 감속기를 생산 중인 에스피지는 국내 유일의 유성 · SH · SR 정밀감속기 모두 양산 가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가치가 있다.
◈ 삼성 웨어러블 봇핏 로봇에 감속기 공급 기대감 ↑
삼성전자는 로봇을 신성장동력으로 여기며 육성 준비를 꾸준히 해온 가운데 연내 출시를 목표로하는 삼성 봇핏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 올 하반기부터 4족 보행 로봇 및 웨어러블 로봇용 감속기 공급에 나갈 계획인 에스피지는 국산화한 국내 로봇 정밀 감속기 1위로서 삼성 봇핏에 공급 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 감속기 국산화 성공에 따른 늘어나는 정밀감속기 교체 수요 ↑
로봇을 일정 기간 이상 사용하면 감속기에서 오차가 발생하는데, 이러한 오차가 발생하면 로봇을 이용하는 공장에 큰 타격을 주게 된다. 따라서 주기적인 교체를 해줘야 하는데 에스피지는 일본 감속기를 대항하여 국산화에 성공하였으므로 매년 수만 대에 달하는 기존 일본산 산업용 로봇 감속기를 국산으로 대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이에 따른 매출 상승 기대감이 존재한다.
4. 차트 분석
◈ 에스피지 일봉차트
에스피지 일봉차트를 보면, 최근 초록 박스권에서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삼각수렴에 가까워지면서 역배열이었던 이동평균선이 정배열로 바뀌고 있는 과정에 있다. 현재 삼각형 상단부근의 저항을 제대로 뚫고 올라온다면 새롭게 지지선이 생기면서 다음 초록 박스권 상단 가격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하나 만일 삼각형 빗면의 저항선을 제대로 뚫지 못하여 다시 조정을 거친다면 삼각선 하단 지지선, 또는, 최대 초록 박스권 하단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니 신규 매수자라면 항상 분할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번 주 25~26일(현지시간)에 예정된 연준 7월 FOMC 회의에서 파월 의장의 목소리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7월이 금리 인상 사이클의 마지막이 될지 초미의 관심사이다. 연준이 매파적으로 나와 9월에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다면 시장은 한차례 큰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러한 불확실한 요소가 산재하는 시기에는 투자에 보수적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
5. 맺음말
초고령 사회는 이제 옛말이 아니다. 나날이 노동할 인구는 줄어들어 인력난은 가속화될 텐데, 이 부분들이 대부분 로봇으로 대체할 날이 머지않았다. 또한 인건비 부담이 커질수록,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게 되는 현상은 자연스러워지게 될 것이다.
이런 추세에 맞춰 협동 로봇 관절용 SH 감속기(초소형 정밀 감속기)와 산업용 로봇 관절로 쓰이는 SR 감속기(중대형 정밀감속기)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에선 에스피지가 선두에 있다. 그러므로 에스피지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
해당 글은 참고용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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