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지난 4일, 경기도 김동연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맞손을 놓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선거가 끝난지 벌써 한달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원구성조차 하지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경기도의회의 안타까운 모습은 김동연지사 뿐만 아니라 경기도민의 여러곳에 답답함을 떠안고 있다.
다행히 경기도의회 양당 대표를 포함한 도의원들이 합의하여, 8월 9일 개원하기로 했다.
제 11대 경기도의회는 양당의 의원수가 78 대 78, 참으로 신기할정도로 팽팽하게 나뉘어져 당초부터 갈등을 야기하고 있었다.
의장선출 방법에서 민주당은 전반기에 투표로 정해 지정되고 후반기는 상반기 당의 다른당에서 맡아서 하는 것을 주장하고, 국민의힘 측은 상반기 하반기 모두 투표로 정하자 며 팽팽하게 맞서다보니 원구성을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김동연지사는, "다음 주부터 도의회 정상화에 나서기로 하셨습니다. 오늘은 양당 대표님을 모시고 차담을 나눴습니다."며 ,"여러 가지 산적한 도정 문제를 같이 해결하고, 특히 추경예산안을 빨리 심의에서 통과시켜서 코로나와 경기 침체로 고통받고 있는 도민들 삶을 보살펴야 합니다."라며 "늦게 잡은 경기도의회와 집행부의 맞손을 놓지 않겠습니다."라고 페이스북에 올린 것 이다.
경기도는 9일 진행되는 개원을 지켜보고, 10일에는 도정과 교육행정 업무보고, 2022년도 추경예산안 제안설명 등이 예정돼 있다.
도가 지난달 21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긴급안건으로 제출한 1조4387억원 규모의 제1회 추경예산안은 11~12일 상임위, 16~17일 예결위 심사를 거쳐 18일 마지막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며, 같은날 교섭단체 대표의원 연설도 진행하기로 되어 있다.
그동안 김지사는,경제부지사 '술잔투척 파문'으로 곤경을 겪었으며 국민의힘의원들의 강한 반발에 사과를 전하며 시간 끌지 않고 바로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임명하여 공백없이 도정을 이끌고 경기도 추경예산의 처리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한 김지사는,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선정한 ‘2022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선거공약 분야 최우수상 수상자가 되어 "너무나 감사한 일이지만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 선거 기간에 좋은 약속을 했다고 도정이 완성되는 것이 아님을 잘 알기 때문이다."며
"선거가 끝나고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이제 우리는 도민께 큰 빚을 졌다. 우리가 한 약속들이 다 빚이고, 4년 동안 그 빚을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그 공약을 실천해야 하며 "그 마음 잊지 않고 기회 수도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다짐을 31개 시.군의 도민은 지켜보고 있다.
우리 국민은, 도민은, 시민은, 정책을, 행정을, 그져 바라보고만 있지 않는다.
지탄하고 관심을 보이고 목소리를 내는 시대로 변하여 어쩌면 날선 눈초리로 질책을 가하기도 한다.
당선이 되어 맡은 직책을 소홀히 한다면 그 누구도 좌시하지 않는, 지금의 대통령지지도가 24%로 내려간 현시점에서 여기저기서 한숨과 개탄의 목소리가 나라 전체를 흔들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일 하려고 일 잘하는사람으로 당선자가 되어 실무자 가 된 그들에게 해야할 일은, 개탄스럽게도 실망스럽게도 절망적인 질타가 아닌 응원으로 힘을 북돋아 줘야 할 때 이다.
다시 코로나19가 기세를 가하는 시점에서 어려운 민심을 잘 살피고 귀기울이는 냉철한 눈과 귀를 가지고 도정을 살펴주기를 바라고 응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