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개인이나 가구의 소득, 재산, 인적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복지혜택. ‘몰라서 못 받는’ 혜택 없도록 나에게 딱 맞는 맞춤 혜택만 골라서 알려주는 똑똑한 서비스가 나왔다.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경기도의 맞춤형 행정서비스 ‘경기똑D’가 바로 그것. 27일 스마트폰 앱으로 정식 출시한 ‘경기똑D’의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한다.
■ 공공마이데이터 활용한 맞춤형 행정서비스 개시
‘경기똑D’는 경기도가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행정서비스이다.
명칭은 도민참여 공모를 기반으로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한 것으로, 도민이 원하는 맞춤형 정보를 스마트하게 제공하는 ‘똑똑한 데이터 서비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기똑D’를 이용하기 위해선 우선,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경기똑D’나 ‘경기똑디’를 검색한 후 앱을 내려받아야 한다.
앱은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이 없이 본인인증만 거치면 대부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경기똑D’의 서비스는 총 3개로 나뉜다. ▲도민을 위한 복지정보와 공개채용정보 등을 제공하는 ‘맞춤수혜정보’ ▲공공마이데이터 기반의 본인 확인서비스인 ‘도민카드’ ▲다양한 전자증명서를 휴대폰에서 보관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전자지갑’ 서비스 등이다.
도는 개인맞춤형 정보 알림에 도민카드와 전자지갑 서비스를 제공해 행정서비스 혁신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 1,300여 개 혜택 정보 선별해 알림 제공
우선, ‘맞춤수혜정보’는 도가 지난해부터 시범 서비스해온 ‘경기알림톡’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개인에게 꼭 맞는 혜택 정보만을 제공하는 맞춤 정보 서비스이다.
나이와 성별, 주소, 직업, 거주 및 가족 형태 등 인적 정보를 입력하면 정부와 도, 시·군,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1,300여 개의 혜택 정보를 개개인의 조건에 맞게 선별해 알려준다.
맞춤 정보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경기도 전체 복지혜택과 함께 나를 위한 맞춤 혜택의 전체 목록, 현재 접수 중인 혜택을 따로 보여준다. 또 예정된 혜택의 경우 신청 시기에 맞춰 알림을 제공해준다.
예를 들어 만 24세가 되면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신청정보를 알려주고, 시·군을 옮겨 이사하면 해당 시·군에서 받을 수 있는 복지정보를 안내하는 셈이다.
알림서비스에서는 단순 알림뿐 아니라 신청 방법과 필요서류, 신청할 수 있는 사이트 등을 상세하게 제공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준다.
■공공시설 입장 시 ‘도민카드’ 내고 할인 혜택
도내 공공시설의 경우 입장 시 지역주민이나 국가유공자, 다자녀 가구 등 가구나 개인의 인적 정보에 따라 할인 혜택을 주는 곳이 많다.
하지만 혜택을 받기 위해선 이를 입증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방문 때마다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 등 각종 증빙서류를 준비하고 소지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경기똑D의 ‘도민카드’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나온 서비스다. 도민카드는 문자 본인인증만으로도 본인확인이 가능해 공공시설 입장 시 별도의 증빙서류 없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화성행궁 ▲광교호수공원캠핑장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용인자연휴양림 ▲용인농촌테마파크 ▲경기도잣향기푸른숲 ▲경기도자박물관 등 수원과 용인의 8개 시설물에서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다른 시·군으로 확대해 더 많은 도민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모바일에서 66종 증명서 간편하게 발급 및 보관
전자지갑은 주민등록등초본 등 정부에서 제공하는 66종의 증명서를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발급받고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향후 정부의 증명서 발급 대상 확대에 따라 발급 가능한 증명서의 종류도 계속 확대 추진할 예정인 만큼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도의 기대다.
김규식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코로나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도민들은 행정에서도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며 “도민과 소통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에 기반해 맞춤형 도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경기똑D’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8월 공공마이데이터 기반의 생활 리포트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리포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11월에는 마이데이터를 사용자 본인이 원하는 곳에 저장하고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도 시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