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글로벌뉴스 - 박지형 기자)가평군이 도민체전을 유치한 이래 70여 년 만에 처음 열린 경기도민의 화합과 스포츠 정신을 기리는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가 2025년 5월 15일(수) 오후 4시, 가평 자라섬 중도 특설무대에서 성대한 개회식을 통해 그 막을 올렸다.
가평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도민 모두의 열정과 연대를 담아내는 뜻깊은 무대가 ‘힐링 더 가평, 기회 더 경기’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체전에는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총 1만4천여 명의 선수단과 관람객이 참가했으며, 오는 17일까지 3일간 총 27개 종목(정식 25종목, 시범 2종목)에서 치열한 경쟁과 뜨거운 우정의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체육경기를 넘어 지역 간 화합과 교류, 그리고 지속가능한 체전 모델을 실현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개회식은 오후 3시 사전행사로 시작되어, 가평 크루즈와 호위 보트를 활용한 ‘천년 뱃길 성화 출정 퍼포먼스’를 비롯해 도민들을 위한 경품 추첨과 화랑 응원단의 에너지 넘치는 치어리딩 공연이 펼쳐지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본행사는 오후 4시에 시작되어 31개 시군 선수단의 당당한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대회기 게양, 서태원 가평군수의 환영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회사가 이어졌고, 선수·심판대표의 선서와 함께 상징적인 성화 점화, 그리고 가평군 소년소녀 및 여성 합창단의 따뜻한 축하공연까지 이어지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개회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을 비롯해 조정식, 김승원, 송석준, 김선교 국회의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홍정표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 김경수 가평군의회 의장을 포함한 31개 시군 단체장 및 의장, 체육회장 등 수많은 주요 내빈들이 참석했다.
특히, 가평군의 자매도시인 호주 스트라스필드시 시장을 포함한 해외 대표단 20여 명이 직접 개회식에 참석하며 체육을 통한 국제 교류의 가능성도 함께 보여주었다.
공식 개회식이 끝난 후 오후 5시 30분부터는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자라섬은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찼다. 싸이버거, 송민준(보이스트롯 우승자), 권은비(아이즈원 출신 인기 가수), 박지현(감성 발라드 가수) 등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고, 관람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에어바운스와 놀이기구, 지역 특산물 홍보관, 체험 부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운영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도민 축제의 장으로 완성되었다.
이번 체전은 환경보호와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친환경 체육대회’로도 주목받았다.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 도입하고, 철저한 분리배출 시스템을 운영했으며, 성화봉 역시 LED 조명으로 제작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섰다. 이는 향후 각종 체육행사의 친환경 운영 모델로도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환영사에서 “이번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는 도민 여러분의 열정과 화합이 가평의 자연 속에서 하나로 빛나는 소중한 축제의 시간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실력을 마음껏 펼치고, 시군 간 우정과 연대가 한층 더 굳건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 체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에 대한 자세한 경기 일정, 경기장 위치, 부대행사 정보 등은 공식 홈페이지(https://gpsports.gp.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모든 경기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가평군은 남은 대회 기간 동안도 안전하고 질서 있는 운영을 통해 도민 모두가 함께하는 감동의 체전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