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4월 15일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은 커피향기로 가득 채워졌다. ‘제3회 커피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 이상의 의미를 품고 있다.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기념하며 마련된 자리로, 국제로타리 3690지구 광명로타리클럽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누구나 커피를 통해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6개의 체험코너(▲커피화분, ▲커피콩빵, ▲드립백, ▲크리마트, ▲커피박키링, ▲커피드로잉엽서)와 4개의 먹거리코너(▲핸드드립 커피, ▲라떼아트, ▲에이드, ▲달고나라떼)로 진행됐다.
참가자 400여명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커피를 매개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행사를 찾은 한 시민은 “처음엔 단순한 체험 축제인 줄 알았는데, 돌아갈 땐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광명로타리클럽 강성호 회장은 “장애와 상관없이 모두가 어울린 행사는 단순한 나눔을 넘어 그 자체로 큰 의미가 됐으며, 특히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체험활동은 일상 속 작은 실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었다”고 밝혔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김수은 관장은 “커피축제는 지역사회 안에서 지속가능한 만남과 인식개선의 변화의 씨앗이 되어가고 있다. 장애인의 날 주간행사에 함께해준 지역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광명시는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과 일자리 창출의 선도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012년 광명시청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9개의 ‘보나카페’가 운영 중이며, 2019년부터는 광명로타리클럽의 후원으로 바리스타 교육·검정장을 구축해 지금까지 220여 명의 전문 장애인 바리스타를 양성해왔다.
광명에서 열린 이번 커피축제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진정한 소통의 장이 됐다. 커피 한 잔을 매개로 장애의 경계를 넘어 마음을 나눈 이 행사는 결국 모두를 위한 따뜻한 만남의 축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