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통합국제공항 추진 시민협의회, , ‘ 화성시와 갈등이 아닌 상생과 협력 길’ 제안


대통령 후보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후보자께 적극적 군공항 문제 해결 건의문 전달 계획
시민협의회, “국가는 더 이상 수원·화성 시민의 군공항 피해 외면하지 말라!”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통합국제공항 추진 시민협의회’(회장 조철상, 이하 시민협의회)는 14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도심 속 군 공항 문제 해결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시민협의회는 성명에서 ‘수원 군공항 공동 피해자인 화성시와 상생과 협력을 위한 길’을 제안했다.

시민협의회는 “매향리 사격장으로 인한 고통처럼 수원·화성은 수원 군공항으로 인해 수십 년간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지역이다”며, “하지만 단순히 군공항으로 인한 고통의 이전, 일방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대립과 갈등이 아닌 대화와 협력으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시민협의회는 이어 “우리는 수원과 화성의 모든 시민들의 안전과 평온한 삶을 저해하는 도심 속 군공항 문제의 공동 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을 화성시 측에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시민협의회는 “수원시가 화성시와 진정한 상생과 협력을 위해 노후전투기 비행 중단 및 수원 군공항 점진적 폐쇄 등을 주제로 공론화위원회를 추진할 경우 적극 참여도 검토해 볼 예정이다”라는 지난해 2월 화성시 범대위 위원장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전하면서, “우리는 군공항 이전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 논의를 위해 화성시 측과 머리를 맞댈 의지와 성의가 있음을 밝힌다”라고 말했다.

시민협의회는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양 시민들의 공동의 문제인 ‘소음피해 보상 현실화’, ‘고도제한 완화’ 같은 이슈부터 함께 논의해 볼 것을 제안한다”라고 강조했다. “군공항 소음으로 인해 수원시는 4만9천여 명, 화성시는 3만여 명이 보상을 받는다. 화성시는 수원시 면적의 1/3인 40.35km² 고도제한으로 지역 발전에 제약을 받고 있다”라는 이유이다.

시민협의회는 경기도와 국방부에도 “지역주민의 고통 해소와 지역갈등 해결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

시민협의회 조철상 회장은 “우리는 싸우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해묵은 갈등을 녹이고 미래세대를 위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라며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화성시와 함께 해결하고, 함께 성장하고,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철상 회장은 이어 “군공항이 예전에는 수원과 화성 외곽에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파트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수원과 화성의 갈등과 대립이 아니라 서로 신뢰하면서 손을 맞잡고 군공항 폐쇄든, 타 지역으로 이전이든 함께 운동을 하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철상 회장은 또한 “수원 군공항 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해결을 해야 한다”라며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후보자께 적극적으로 군공항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건의문을 전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