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김옥순 의원, 학교 손 건조기 위생 문제 지적…“학생건강 보호 위한 예산확보 시급”


도교육청, 학교 손 건조기 35,275대 설치… 박테리아·세균 위험 “종이타월이 더 위생적”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옥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0일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5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학교 화장실에 설치된 손 건조기 위생문제를 지적하며, 학생들의 건강보호를 위한 관리대책 마련과 이를 위한 예산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내 2,505개교 중 1,851개교(74%)에 손 건조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총 수량은 35,275대에 달한다. 그러나 2025년도 손 건조기 관리 및 유지보수를 위한 예산은 편성되지 않았다.

 

김옥순 의원은 “학교는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다는 손 건조기가 도리어 세균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 건조기는 화장실 내 공기를 흡입해 다시 분사하는 구조적 특성상 박테리아와 병원성 세균을 손에 퍼뜨릴 위험이 크다”며, “미국 메이요 병원 연구결과 종이타월이 손 건조기보다 훨씬 위생적이며, 국내 실험에서도 손 건조기의 세균 오염도가 화장실 변기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초등학생과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손 건조기의 위생 불량이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손 건조기 관리기준을 강화하고 위생 점검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도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향후 관계 부서와 협의하여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선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옥순 의원은 “학교 화장실 손 건조기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과 추가 예산확보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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