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 박지형 기자) 합천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동계 전지훈련에서도 ‘전국 최대 규모 전지훈련’ 타이틀을 거머쥘 전망이다. 합천군은 올 겨울 축구 68개 팀, 야구 4개 팀, 유도 40개 팀 등 총 114개 팀이 합천군 일원에서 전지훈련 캠프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12월 말부터 내년 2월 중순까지 약 50일간 축구팀 68개(대학 10, 고등 40, 중등 18), 야구팀 4개(초·중등), 유도팀 40개(초·중등)가 합천군에서 훈련할 예정이며, 총 3,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 선수를 위한 최적의 시설과 인프라 구비로 실전감각을 키운다
합천군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선호되는 이유는 우수한 경기장 시설과 훈련 직후 이어지는 전국 규모 대회 때문이다. 합천군은 춘추계 축구대회, 여왕기 축구대회를 포함해 매년 4~5회의 전국 규모 축구대회를 개최하며, 유소년 야구대회와 전국체전 유도 대회 등 연간 18개 이상의 종목별 대회가 열린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실전 같은 훈련과 대회 적응이 동시에 가능하다.
동계 전지훈련은 한 해 성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이다. 안전하고 수준 높은 시설이 필수적이며, 훈련 중에는 스토브리그와 같은 연습 경기와 주심이 배치된 실전형 훈련이 필요하다. 이러한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곳이 바로 합천군이다.
합천군은 온화한 날씨와 국제 규격 경기장, 인근 식당 및 편의시설 등 체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강변구장을 메인 경기장으로, 면 소재지 체육공원을 연습구장으로 운영해 참가팀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또한 대부분의 경기장에는 야간 조명과 냉난방 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훈련과 경기 진행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 문제는 경제다!(It’s the economy!) Sponomics(스포노믹스)로 지역경제를 살린다.
합천군의 동계 전지훈련 유치는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예상되는 경제 효과는 약 50억 원이다. 경남연구원 자료와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지훈련 참가 선수의 1일 평균 지출은 학생 5만 9천 원, 감독 및 코치 9만 7천 원이며, 간식비와 쇼핑비 등을 포함한 1인당 평균 지출은 12만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23~24년도 동계 전지훈련에는 약 3,000명의 선수와 100여 명의 감독·코치가 참가했으며, 평균 체류 일수는 7일에서 20일 정도로, 평균 15일이었다.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약 30억 원으로 추산된다.
’24~25‘ 동계 전지훈련에서는 축구, 야구, 유도를 포함해 3,500명 이상의 선수와 200여 명의 감독·코치가 참여할 예정이며, 예상되는 지역 경제효과는 약 50억 원이다. 중등 선수의 경우 1인당 평균 1명의 학부모가 동반하며, 고등·대학생의 경우 0.8명이 동반된다. 주말에는 팀별 방문객 수가 50명 이상으로 나타나, 학부모와 지인들로 구성된 방문객의 소비 계수가 선수들보다 높아 합천 지역 내 식당, 숙박업소, 마트 등에서 체감하는 소비 효과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기간이 평균 15일 가량 되는 전국규모 대회보다 50일 가까이 진행되는 전지훈련의 지역 경제효과에 더 큰 보탬이 되기에 합천군 체육지원과에서도 전지훈련 방문팀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공기택 체육지원과장은 “합천군은 농업 중심에서 관광과 체육 산업으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체류형 스포츠 대회와 스포츠 산업 유치를 통해 ‘스포츠 메카 합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