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박종욱 기자)
1. 기업 접근
일각에서는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의 진정한 수혜자는 한국 태양광 업계라고 말한다.
산업규모와 성장성이 다르기에 절대적 크기는 배터리 산업이 수혜규모가 크지만 상대적 비율로 봐서는 태양광 산업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수치적으로 볼 때는 세액공제액이 배터리 제조업체의 대장인 LG에너지솔루션이 커보일 수 있겠으나, 시가총액대비 비중을 따져보면 상당히 높은 비율로서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분야가 바로 태양광 산업(한화솔루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금일은 태양광 섹터에서 한화솔루션보다 현저히 저평가인 태양광 관련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 예정이다.
2. 기업 소개 및 실적
OCI
동사는 1959년 설립 이래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생산해온 업체임. 화학산업에서 얻은 기술력 및 공정 노하우를 활용하여 기초화학제품 및 석유화학제품, 에너지솔루션, 도시개발, 바이오사업 투자 등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음. 베이직케미컬 부문에서는 폴리실리콘, TDI, 과산화수소 등 관련 제품의 제조, 판매를 영위하고 있으며 카본케미컬 부문에서는 핏치, 카본블랙, 벤젠 등 관련 제품의 제조, 판매를 영위함.
OCI는 세계 3대 폴리실리콘(태양전지 원료) 제조업체 이다.
[폴리실리콘]
폴리실리콘은 Mg-Si를 정제하여 만드는 초고순도 제품으로, 태양전지 및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소재로 사용된다.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태양광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볼 수 있다.
주요 사업 및 매출 비중은 하기와 같다.
주요 매출은 베이직케미컬 부문에서 나오며, OCI는 폴리실리콘(태양전지 원료) 세계 3대 업체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에너지솔루션 부문에선 국내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한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에 태양광 관련주에 속한다.
[OCI가 건설한 국내 태양광발전소 전경]
OCI는 2006년 태양광 발전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을 추진했고, 2008년도에는 유럽, 미국, 일본의 소수 회사만이 제조하던 폴리실리콘의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OCI 폴리실리콘 생산공장]
신재생에너지의 확산 기조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OCI는 폴리실리콘 투트랙 전략 아래 말레이시아 소재의 종속회사인 OCIM Sdn. Bhd.는 2022년 2분기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기존 연간 3만톤에서 3만5천톤으로 확대하여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으며 군산공장은 연간 4,000톤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태양광 산업 Value Chain]
미국 텍사스 주에 위치한 종속회사 미션솔라에너지는 2022년 4분기부터 태양광 모듈 공장의 생산능력을 기존 210MW에서 1GW로 증설할 계획으로, 2024년 상반기부터 확대된 생산능력으로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OCI가 북미 텍사스주에 건설한 알라모 태양광발전소 전경]
향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통과로 미국 정부로부터 생산 지원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며, 이번 증설을 통해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미국 태양광 시장의 성장세가 기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태양광 관련주 OCI 주요 재무지표]
현재 OCI의 재무구조는 상당히 좋다. 20년까지 지속되었던 적자늪에서 탈피하였고 작년(22년도)에는 최근 10년 이래로 처음으로 4조원대 매출을 달성하였다.
주요제품 판매가격 상승으로 인해, 22년도 매출은 전년대비 44% 증가하여 4조 6,713억원 기록, 영업이익은 56.65% 증가하여 9,767억원 기록 , 당기순이익은 34.71% 증가 하여 8,803억원을 기록 하였다.
2월 중 폴리실리콘 가격이 내리면서 1분기 폴리실리콘 가격이 전 분기 대비 하락하여 베이직케미칼 사업부의 실적 전망이 좋지 않지만, OCI의 고효율 폴리실리콘 가격은 여전히 견조하고 최근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기에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견고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작년 실적 기준 OCI의 EPS(주당순이익)가 36,910원(연결지배)이므로 금일(4/10) 종가(103,700원) 기준으로 보면 2.81배로서 동종 업계에 비해 1/4 이하 수준으로 주가가 상당히 저렴한 상황이다.
태양광 관련주 한화솔루션 금일 종가(52,700원)기준 PER(주가수익비율)가 28.27배 인걸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OCI가 현저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 기업 재료
(1) 미국 부통령 태양광 모듈 공장 방문에 따른 태양광 섹터 수급 기대감 ↑
지난 4월 7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한화솔루션의 자사 조지아주 태양광 모듈 공장에 방문하였는데, 이는 미국이 태양광 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향후 태양광 모듈섹터에 수급이 들어오면서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안)의 수혜주인 OCI가 한화솔루션과 함께 시장에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2) 미국 내 폴리실리콘 수요 증가 기대감 ↑
최근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 중국산 태양관 패널(중국업체: 론지(Longi), 징코(Jinko), 트리나(Trina)) 일부의 수입이 확대되었다고 한다. 론지와 징코의 경우 독일 바커(wacker), OCI와 폴리실리콘 장기 계약을 맺었는데, 해당 패널들이 미국 세관을 통과한 것은 비중국 폴리실리콘 업체의 제품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나날이 깊어지는 미중갈등 속에 비중국 폴리실리콘 업체인 OCI가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추후 미국내 폴리실리콘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3) 美 IRA 세부지침 수혜주로서 부각 기대감 ↑
탄소중립과 더불어 에너지 안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국이 IRA(인플레이션감축법안)을 통해 태양광 사업을 자국에 적극 유치하고 있다. 자국내에 생산을 하게 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태양광산업을 크게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는 대부분 태양광발전 부문에서 독과점에 위치한 중국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이다.
美 재무부가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안) 세부안을 발표한 가운데, OCI는 미국에 태양광 모듈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세제 혜택 적용 대상이 된다. IRA에 따른 미국 내 업체들의 연방정부 보조금은 오는 2032년까지 1조달러, 한화로 약 1300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따라서, 상승여력이 여전히 높은 OCI에 관심 가져볼 필요가 있다.
(4) EU 재생에너지 비중 2배 확대에 따른 태양광 업체 수혜 가능성 ↑
EU가 2030년을 목표로 세운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를 달성하려면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을 전체의 70%까지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2021년 기준 EU 재생에너지 비중이 약 22%가량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두 배가량 늘리기로 한 것이다.
수력은 추가 증설이 제한적이기에 풍력 및 태양광이 증설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OCI 가 수혜주로서 시장에서 부각 받을 가능성이 있다.
4. 차트 분석
(1) OCI 월봉 차트분석
우선 OCI 월봉차트를 보면, 그간 20년도까지 적자가 지속되어 추세적으로 매년 하락했었다가 21년도 부터 실적이 턴어라운드 하면서 주가도 하락추세를 멈춘듯 보인다.
지속해서 169,000원대에 저항이 형성되어 초록 박스권안에서 시세가 형성되고 있는 모습을 알 수 있으며, 최근 신재생 에너지쪽 수급이 빠지면서 OCI도 조정을 받았지만 다시금 월봉 60선 위로 올라오면서 다음 상승 모멘텀을 준비 중에 있다. 월봉 60선을 지켜주면서 올라오는 흐름은 중장기적 투자 측면에서 긍정적인 추세로 볼 수 있다.
(2) OCI 주봉 차트분석
OCI 주봉 차트를 보면, 22년도 2월에 강력하게 지지 받았던 주봉 120선을 22년 9월에 이탈했는데, 이탈한 이후로 주봉 120선 저항을 제대로 돌파하지 못하여 추세하락으로 전환했었다. 그리고 최근 1월초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흐름이다.
대략적으로 (A), (B) 그리고 (C) 초록박스 구간에서 시세가 형성되고 있으며, 2월부터 주봉 20선 위로 올라선 이후로는 크게 추세 이탈이 없었으며, 최근 주봉 60선 저항 돌파시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주 안에 바로 돌파하여 주봉 60선 위로 올라갈지 아니면 저항 맞고 다시 주봉 5선까지 조정을 받을지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3) OCI 일봉 차트분석
마지막으로 OCI 일봉차트를 보면, 여전히 105,500원대 저항을 돌파하지 못하는 흐름이지만, 일봉 5선을 크게 이탈하지 않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주 4월 7일(금)에는 망치형 캔들을 만들며 세력이 계속 끌고 올라가는 의지를 보여줬다.
조만간 전 고점인 110,500원대를 바로 돌파할지, 혹은 저항 맞고 하락 후 일봉 20선까지 하락시키고 난 다음에 지지받고 올라설지 지속적으로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한편, 현재 주가는 PER가 3배 미만인 구간이기에 110,000원 미만인 구간은 부담없는 구간이므로 분할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5. 결론
이우현 OCI 부회장 말에 따르면, OCI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지금의 두 배 이상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한다. OCI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은 연 3만9000t인데, 향후 5년간 연 4만2500t 생산설비를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OCI가 폴리실리콘 투자를 늘리는 건 이 시장이 앞으로 최소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며, 생산설비가 확대됨에 따라 매출이 크게 증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美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 이후 미국에서 1억달러를 투자하면 미 정부로부터 3000만달러를 세액공제로 돌려받을 수 있기에 사업수완이 상당히 좋다. "현재 태양광 발전 사업에서만 연 400억원의 이익을 내고 있는데, 공장 규모를 3~4배 정도로 키우면 이익 규모도 1000억원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이 부회장은 말했다.
AI, 로봇 그리고 2차전지에 이어 신재생 에너지 섹터에 대한 수급이 돌아올 때도 되었고, 넓은 대지를 가진 미국땅에 태양광산업 발전가능성은 역시나 무궁무진하다. 또한 OCI는 최근 인적분할로 오너가의 지배력 강화와 사업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므로 앞으로의 횡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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