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김경희의장, "섬세하고 관계 지향적인 여성의 장점을 살려,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시민과 의원들 모두 아우르겠다."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분위기의 의회를 만들고 싶다."
"일하고 싶은 의회. 의원과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더 고민"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  32년 만에 처음으로 화성시에서 여성 의장이 됐다.

최초로 여성 의장이 됐기 때문에 차별화된 모습,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첫 여성 의장의 수식어는 사라질 것이다."  -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인터뷰 중

 

올해 3·9 대선으로 인해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네번째 맞는 여소야대(() 가 됐다.

하지만  지선을 통해 여러곳이 여대야소( 與大野小)가 많이 나타났다.

 

그 중 화성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13명,국민의 힘 소속 의원은 12명으로 한명의 차이지만, 여소야대(() 형국이다.

 

이번 제9대 화성시의회도 원구성을 위해 몸살을 겪었지만, 32년만에 처음 여성의장으로 당선된 김경희 의장을 만나보고 여성의 몫을,시민의 몫을, 감사(監事)의 몫을, 시민과의 소통을 어떻게 열어 갈지 부드로운 미소 속에 다부진 김 의장의 목소리를 인터뷰를 통해 담아내 보았다.

 

화성시의회 역사상 최초로 여성 의장의 감회, 의회를 어떻게 이끌고 싶은지

 

" 임기 2년 동안 최초의 수식어에 맞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어떻게 의회를 바꿔 나갈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변혁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전 장점은 이어서 가겠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용하지 않는다면 결국 똑같은 의회를 이끌어 갈 수밖에 없다.

 

화성시의회가 그동안의 의회와는 다르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혼자가 아닌 의원님들과 의정팀 식구들이 함께 노력해서 변화된 모습의 의회를 보여주고 싶다.

 

부담과 책임이 앞서지만 각오를 단단히 다져, 섬세하고 관계 지향적인 여성으로서의 장점을 살리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시민들과 의원들 모두를 아우르겠다."

 

원구성에 진통이 있었다. 의장께서 생각하고 계신 의회 협치 원칙이나 철학은

 

"개인차와 정당에 대한 소속감이 있어 입장차이로 인해 원 구성이 지체되었다.

다소 불편하셨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제9대 의회는 재선의원님들도 많지만, 초선이지만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의원님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분위기의 의회를 만들고 싶다.

 

가장 기본이지만, 지키기 어려운 부분인데 의장단 회의와 의원 총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다양한 소통 통로를 확보할 것이며, 숫자의 정치보다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충분한 토론과 협상이 이뤄지는 완성도 있고 질적 수준을 담보하는 원내 운영을 하는 것이 목표이다.

 

어느 정당이나 의원이든 시민의 뜻을 대변하고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의회 내 갈등의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명심하면서 원활한 의회 운영에 최선을 다 하겠다."

 

수원군공항 화옹지구 이전 또는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화성 유치에 대한 견해

 

시장이나 의회는 시민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민들이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을 때는 그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밖에 없는 게 시의 역할이라생각 한다.

 

시민들의 의견에 반대로 얘기하는 것은 힘들다.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의견에 힘을 실어서 정치적인 논리가 아닌 시민들의 생각과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의회의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

 

그중 가장 중요한 문제는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인데, 수원과 화성의 시민들이 그동안 받아온 고통이 다르지 않다. 동반자적 입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야 하는 것을 한쪽의 일방적인 추진으로 인해 화성-수원 지자체 간 갈등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민-민 갈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다.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대로,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는 원점에서 재검토 되어야 하고

화성과 수원이 평등한 입장에서 다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이 일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다.

 

제9대 의회에서 종지부를 찍었으면 좋겠다."

 

화성시의회는 시의원들 정책 지원 조례 제정을 지원하는 부분이 있는지

 

"올해 지방자치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정책지원관이 국회처럼 의원 2명당 1명씩 정책지원 및 조례제정에 관련해서 자문 및 도움을 주고 있고, 홍보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9대에 처음으로 정책지원관이 생겼기 때문에 의원님들도 훨씬 수월하게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만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안 제시를 위해서는 의원들이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역량을 강화를 위해 의회에서 의원·직원 대상으로 교육을 할 예정이다."

 

 

 

선배,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이야기

 

"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의회를 만들자고 말씀 드리고 싶다.

 제9대 의회는 앞으로 “소통”에 방점을 두고 싶다.

 

 이번 9대를 보면, 7대 의원을 비롯한 재선의원도 많고, 또 초선의원의 비율도 높으며, 그 연령대 또한 다양하다.

 

이렇게 다양한 층이 모인 만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어렵기도 하지만, 또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쉽고, 좋은 해결 방법이다.

 

 연륜이 있는 의원에게서는 경험을 배우고, 초선의원에게서는 젊고 참신한 정치를 기대하며, 서로 간 배려와 존중하는 마음이 있다면 어떤 사안을 결정할 때, 찬성과 반대는 문제되지 않는다."

 

 

의장으로서 꼭 이뤄내고 싶은 의정활동

 

" 9대 의회가 새롭게 출범하는 시기도 시기겠지만, 최초 여성의장이니 만큼 현재, 우리 의회에 보내주시는 시민 분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

 

의장으로서, 의회를 대표하는 사람이니만큼 대외적인 외부활동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의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좋은 서포터가 되는 것. 또한 의회에서 일한 직원들이 다른 곳 보다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의회라는 곳이 소위, 관행이라고 하는 똑같은 방식을 고수 해 오며 운영되어왔던 것이 없지 않았는데, 이제는 정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어쩌면, 여성 의장의 강점을 살려 더 잘해낼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9대 의회에서는 일하는, 일하고 싶은 의회. 의원과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더 고민하겠다."

 

화성시민들에게 한 말씀

 

우리 의회에 더 많은 관심을 보내달라고 하고 싶다.

 

당장 시민 분들의 눈에 보이지는 않을 지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따뜻한 마음과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제9대 의회는 역대 의회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의 삶의 질과 행복한 삶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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