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성남교육지원청은 4월 12일부터 12월까지 2025 성남공유학교 학점인정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점인정형 프로그램은 학교 내 개설이 어렵거나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으로 운영하기 힘든 과목을 지역 자원을 활용해 개설함으로써, 고등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보장하는데 목적이 있다.
성남 학점인정형 프로그램으로 개설된 ‘반도체 제조’과목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학점으로 인정되는 과목으로, 지난해 지역사회기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당성과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2024년에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범 운영됐으며, 2025년에는 정식 학점 인정 과목으로 운영되어 학교 밖 학점인정의 첫 사례가 된다.
‘반도체 제조’과목은 2015 개정교육과정의 ‘전문교과Ⅱ’에 해당하며 2학점(34차시)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내용은 ▲반도체 기초이론 ▲8대 공정 ▲증착 ▲포토 ▲후공정 등이며, 한국폴리텍대 성남캠퍼스에서 전문진의 지도 아래 실제 반도체 장비를 활용한 실습 중심 수업으로 진행된다.
1학기 수업은 4월 12일부터 7월 12일까지 일반고 2, 3학년 학생 대상으로 토요일에 운영된다. 2학기 수업은 6월 중 학생 모집 예정이다.
수업의 출석률이 3분의 2이상일 경우, 과목명과 이수학점 외에도 학생생활기록부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에 학습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재함으로써, 학생의 학습경험이 보다 체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교육지원청 한양수 교육장은 “학점인정형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공교육 체제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다양한 학습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학생들의 깊이 있는 진로설계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