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지난해 12월29일 오전 9시 3분경 제주항공이 착륙도중 불명의 이유로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해 동체착륙을 시도 하던 중 활주로를 오버런하여 발생한 사고가 일어나 총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불분명한 이유중에 어느 제보자의 말에 의하면 '버드 스트라이크'가 사고의 원인이 될수도 있다고 했다. 이 원인은 위험이 상존하는건 맞지만 이사고가 잦은 상태는 아니라고도 발표된 상태이다.
버드 스트라이크 중 가장 위험한 것은 조류가 엔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우이다. 빨려들어간 새가 엔진 고장을 일으키기 때문에 일단 정상적인 비행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한 팬 블레이드 파편 등이 동체를 때려 더 심각한 파손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이 안타까운 사건으로 인해 전국에 건설되려는 공항이 잠시 주춤한 상태이다.
특히 수원군공항이전지를 화성시 화옹지구로 발표된 이후 지자체간의 갈등만 빚어 왔는데 '버드스트라이크'라는 위험이 대규모 철새 도래지인 화옹지구가 '수원군공항이전지'에서 벗어 날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7년 화성 화옹지구가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8년이 다가옴에도 별다른 방책도 갈등해소도 잘 짜여진 이전계획도 보여지지 않는 시점에 화성시와 수원시는 시민의 혈세를 편성하며 안갯속을 더듬고 있는 형상 이지만 처음에 보였던 격렬한 갈등은 조금은 누그러져 보인다.
시민의 공론화도 지자체간의 소통의 장도 없이 오롯이 국방부와 국토부의 일방적인 발표에 아직도 ‘수원 군 공항 이전과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 법안이 구체화 되지 않고 있다.
화성시는 무조건 이전 반대가 수원시가 주장하는 '경기통합국제공항'이 아닌 '경기남부민간공항'이라는 관점이 달라지고 있는 시점에서 수원군공항 주변의 수원시민과 화성시민이 고통받고 있는 소음과 재산권파괴는 언제쯤 정상으로 돌려줄지는 기한 없는 기다림으로 남아 있다.
화성시 우정읍 화성호의 '화옹지구',해마다 물새 15만마리가 도래하고 국제적 멸종위기 습지생물 16종이 서식하는 이곳에 굳이 공항을 건설 한다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제시하는 ‘조류충돌 예방 지침’에 어긋난다.
국제민간항공기구는 항공사·공항·조류충돌 위험을 비롯한 항공 분야 전반에 대한 지침을 발행하는 유엔 기관으로, 우리나라도 1952년 가입한 기구이다.
또한 이 기구는 현재까지 기록된 항공기 조류충돌 사례의 95%가 지상에서 약 610m 이하에서 발생한다며, 이를 고려해 공항 반경 13㎞ 내에서는 위험 식별·방지를 위한 ‘야생동물 관리 위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강하게 질책하고 있다.
현재 전북 새만금, 부산 가덕도 등 전국 곳곳에 5~10개의 신공항 건설을 추진 중이다. 새만금신공항 예정지는 대규모 철새 서식지일 뿐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습지 보호구역과 인접해 있고,가덕도도 한반도와 일본 서남부를 오가는 철새들의 주요 경로로 꼽히면서 다시 주목되고 있는 '수원군공항이전 지'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