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 “K-청렴, 이제는 중남미로!”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파라과이 4개국 공무원에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청렴포털 등 한국의 우수 반부패 정책·시스템 전수

 

(한국글로벌뉴스 - 아셀 기자)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청렴포털 등 한국의 우수한 반부패 정책과 제도가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파라과이 등 중남미의 공무원들에게 전수된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청렴연수원은 오늘부터 9월 11일까지 총 9일간 ‘다국가 반부패 역량강화 연수’ 스페인어 과정을 최초로 운영한다.

 

이번 연수에는 콜롬비아 대통령실, 페루 총리실, 볼리비아 법무투명성부, 파라과이 감사원 등 4개국 반부패 관계기관 공무원 총 15명이 참여한다.

 

특히 장관급인 로베르토 이다라가 콜롬비아 투명성 수석 등 고위급 인사가 이번 연수에 참여하고, 파울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 페루 대사가 연수 환송식에 참석하는 등 한국의 반부패 정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2012년 유엔 공공행정상 대상을 수상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를 비롯해서 ▴부패영향평가 ▴부패·공익 신고자 보호제도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우수 반부패 제도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또한 ‘청렴포털’, 온라인 공직자 재산신고 시스템, ‘나라장터’ 등 부패 예방에 효과적인 한국의 주요 전자정부 시스템을 소개하고, 개도국들의 부패 취약분야인 공공계약과 조달 분야에서 부패를 적발하는 감사기법도 공유할 예정이다.

 

국민권익위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매년 세계 각국 공무원들의 반부패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과정을 운영해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 발전과 부패문제 해결을 동시에 성공한 모범 사례로서, 청렴포털과 나라장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반부패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행정 분야를 아우르는 실질적인 반부패 정책을 집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우리나라의 반부패 정책에 대해 경제 개발과 함께 반부패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개발도상국에서 특히 관심을 갖고 있다.

 

그 결과, 국민권익위의 반부패 연수과정은 그동안 70개국 383명의 외국 공직자들이 참여했으며, 영어권 이외에도 다양한 언어권에서 교육을 요청했다.

 

국민권익위는 이러한 교육 수요에 따라 영어 연수 과정 외에 중앙아시아와 동유럽 국가들을 위한 러시아어 과정(2020년)과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한 불어 과정(2023)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는 중남미 국가들을 대상으로 스페인어 연수 과정도 개설함으로써 K-청렴을 다양한 언어로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됐다.

 

국민권익위 유철환 위원장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등 K-청렴 정책뿐만 아니라 청렴포털, 공직자 재산신고 시스템 등 한국의 디지털 반부패 시스템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반부패 정책과 경험이 개발도상국의 반부패 역량 강화와 청렴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