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中 공장 2기 준공 "내년 글로벌 3위 기업 도약" , 年 40만t 이상 전해액 생산


연간 40만t 이상의 전해액 생산 능력을 확보
글로벌 TOP3 전해액 회사로 도약

(한국글로벌뉴스 - 박종욱 기자)

 

이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이 중국 산둥성 짜오좡의 공장 2기 준공식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축 공장은 최첨단 제조 시설부터 별도의 연구실, 분석실이 구축돼 기존의 공장과는 차별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품질, 원가, 납기 등 고객사들의 다양한 요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 및 품질 제어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안전적·환경적 규제를 충족시켰다.

 

이날 엔켐에 따르면 지난 16일 진행된 준공식에는 장홍위(張宏偉) 조장시 당위원회 서기 등 정부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SK온, LG에너지솔루션, 선우다(Sunwoda), SVOLT, 리센(Lishen) 등 국내외 주요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밖에 세계 각지의 이차전지 기업들이 축하 서한을 보냈으며, 엔켐과의 협력 강화 의사를 전했다.

조장 신축공장은 최첨단 제조 시설부터 별도의 연구실, 분석실이 구축돼 기존의 공장과는 차별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품질, 원가, 납기 등 고객사들의 다양한 요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 및 품질 제어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모든 안전적·환경적 규제를 충족시켰다.

엔켐 관계자는 “장 서기 외에도 조장시의 부시장과 부비서장, 과학기술서기 등 핵심 관계자들이 신공장을 확인하고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며 “엔켐의 현지 법인은 ‘국가급 고신기술 기업’에 선정돼 한화로 약 10억원 규모의 지원금과 법인소득세 40% 감면 혜택을 받았다”고 전했다.

 

증설이 마무리됨에 따라 엔켐의 조장 공장은 중국 내 단일 전해액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로 자리잡았다. 조장시가 시정부 차원에서 이차전지 산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고, 선우다, 정공과기(JingGond) 등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의 공장이 인근해 있기 때문에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전망도 밝다. 업계에 따르면 선우다는 지난해 조장 공장에서 약 5km 떨어진 지역에 50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설립에 투자했다. 또, 최근에는 지리자동차(Geely)와의 합작법인(JV)을 설립해 10Gwh 규모의 하이브리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도 설립했다.

중국 현지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차전지 기업 하이나 배터리(HiNa Battery)도 조장 지역에 위치해 있다. 하이나 배터리는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기업으로,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고 환경 친화적이라고 알려졌다. 엔켐은 이미 하이나 배터리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빠른 시일 내 제품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엔켐은 기존의 한국, 미국, 폴란드 공장과 이번 조장 공장(13만t), 중국 장가항공장(10만t), 헝가리 공장(24년 초 완공, 10만t)을 합해 업계 최초로 글로벌 공급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며 "연간 40만t 이상의 전해액 생산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TOP3 전해액 회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