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하수종말처리장 ,화성시로 오수 떠 넘겨 수시로 기능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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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땜방식으로 29일 비에 또 오수 넘쳐
기존보다 약1m 높이는 것 말고는 별다른 변화 없어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수원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 돼야할  수원시 발생 오수가  황구지천으로 범람되어  수원시가 긴급 조치를 취했지만(본보 26일 보도) 또 다시 역류가 발생하며 땜질식 행정 이라는 원성을 샀다.

 

지난 20일 경 수원시 오·하수가 이동하는 관로 중간 중간 설치된 일부 공기유입 시설에서 발생한 역류 현상으로 정화처리도 되지 않은 오수가 그대로 황구지천으로 유입되어 악취와 대단위 수질오염 증상이 나타났다. 

 

이에 수원시 관계자는 발생원인으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우수가 유입되면서 평소 이동하던 오·하수 량보다 급격히 늘어나 처리시설로 연결된 관로 중간에 설치된 공기유입시설 입구로 역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며 그물망 형태에 덮개를 쇠 철판으로 교체 용접과 돌  무더기를 올려놓는 식으로 역류방지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기록적인 폭우 때문이라는 시 관계자의 해명이 무색하게 그 이후 내리는 비에도 계속적으로 조치부위에서 오수가 역류되고 지난 29일 내린 비에도 어김없이 역류가 발생해 전문적인 처리가 아닌  주민들을 무시한 보여주기식 임시방편 이란 사실에 무게를 실었다.

 

또한 긴급조치 이후 수원시의 역류방지를 위한 시설변경 계획은 공기유입시설 입구를 기존보다 약1m 높이는 것 말고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특히 오수가 유입된 황구지천에 대한 정화작업도 전무하다. 

 

동종업계 종사자는 “환기구 역할을 하고 있는 곳에 공기유입을 차단한다는 것은 그 기능을 무시한 조치로 보인다. 압으로 인해 약한 부위가 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안 일어나면 다행이지만 역류량의 대한 정확한 데이터도 없이 기존보다 환기구 높이를 지면에서 1m 높인다고 오버플로우(역류)현상이 없어진다고 장담하기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며 “기존 관로가 수용하지 못할 만큼 용량이 늘었다면 그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수원시 관계자는 “관로를 따라 환기구가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또한 환기구를 막음으로 인해 관로 중 약한 부위가 터 질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하며 “정화작업은 그동안 내린 비로 인해 이미 흘러간 상황이다”라며 별다른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한편, 황구지천은 경기도 의왕·수원·화성·오산·평택 등에 도시를 가로지르는 하천이다. 과거 생활오수로 인해 오염이 심했지만 꾸준한 정화 노력과 수백억을 투입한 하천환경조성사업으로 점차 자연형 하천으로 변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수원시의 이번 조치는 주민을 떠나 경기도 전체 환경에 대한 무심한 대응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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