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이주노동자진료 및 건강실태조사,보험적용받지못한 무등록자가 상당수

화성시 향남공감의원·향남약국 주최

 

(한국글로벌뉴스 -아셀 기자)  지난 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일반건강검진, 내과, 정형외과, 직업환경의학과, 치과, 여성노동자를 위한 부인과 진료, 물리치료와 투약, 독감예방접종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진료를 받은 이주노동자 90여 명 중에는 국민건강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는 미등록 이주노동자도 상당수였다.

 

임재우 향남공감의원 원장은 “지난해보다 매우 심각해 보이는 분은 보이지 않았으나, 근골격계 질환, 호흡기 질환 등 만성적인 건강문제가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자녀와 함께 진료받으러 온 이주노동자는 통역이 가능해 아이의 몸 상태를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친절하고 따뜻해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하였다.

 

이주노동자와 배우자, 자녀 등 가족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나 건강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이전 설문조사에서 담지 못한 구체적인 내용을 찾고자 하였는데, 인터뷰를 진행한 이시원(서울대 인류학전공) 선생은 ‘인터뷰에 응한 미등록이주노동자를 대하는 사업주의 인권의식은 예전에 비해 향상되고 있는 점도 있으나, 여전히 제도적 차원에서 건강불평등 문제로 인해 한국사회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해마다 이주노동자건강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화성이주노동자쉼터 한기현 소장은 “이제는 태국 사원에 모인 이주노동자에게 이 사업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아도 금방 이해한다.”라면서 이주노동자건강사업이 지역에서 자리 잡아가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정수 향남공감의원 원장은 “향남공감의원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절한 검사와 진료를 받지 못하는 난민과 미등록이주노동자에 대하여 의료비 지원을 해오고 있다.”며 “이번에도 검사 결과가 나오면 개별안내와 함께 필요에 따라 2차 진료와 2차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회성이 아닌 일상적인 사업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농장주로 계신 아버지를 대신해 이주노동자들을 데리고 왔다는 지역주민은 “해마다 지역에서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있는 미등록이주노동자에 대해 건강검진부터 진료, 독감 예방접종까지 해주니 믿음이 간다.”라면서 “지역에 뜻있는 의료기관이 있는 것이 천만다행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날 건강검진 때문에 공복 상태로 온 이주노동자와 진료에 참여한 이들에게 예멘 난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기업 ‘YD 케밥하우스’의 케밥과 음료가 제공되었다.

 

또 참여한 이주노동자에게 기념품과 함께 11월 10일 예정된 화성시보건소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 홍보지가 전달되기도 하였다.

 

이번 사업은 국제보건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 안중점, 발안만세작은도서관, 화성이주노동자쉼터, 온누리M센터, 까리따스화성이주민센터, 발안만세도서관의 참여, 한국이주민건강협회와 씨젠의료재단의 후원과 향일고 보건동아리 학생들, 건강권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 화성시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활동으로 이루어졌다.

 

(사)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는 부설 향남공감의원(http://www.향남공감의원.net/)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주민의 주치의, 노동자 건강 지킴이,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병원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뜻있는 의료인들이 힘을 모아 2015년 9월 설립한 이래 해마다 이주노동건강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