懷 품을 회

1. 품다 2. 임신하다(妊娠ㆍ姙娠--) 3. 생각하다 4. 싸다, 둘러싸다 5. 따르다 6. 위로하다(慰勞--) 7. 달래다 8. 보내다, 보내어 위로하다(慰勞--) 9. 길들이다, 따르게 하다 10. 편안하다(便安--) 11. 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다다르다 12. 품, 가슴 13. 마음, 생각 14. 기분(氣分)
[부수]?(심방변)[총획]19획 (출처: 네이버사전)

회중물(懷中物)이라는 말이 있다. 보통 품속에 감추는 지갑이나 시계처럼 작은 휴대품 등을 이르는 말이지만 옛날 사람들은 품속에 안경이나 담배, 장기 알, 작은 수첩 등 여러 가지 물품을 넣어가지고 다녔다.

아마도 회중전등(懷中電燈)이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회()라는 글자는 가슴팍에 닿는 옷감의 주머니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비유적으로 사용되는 말이다.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한정된 범위 내에 있는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회의(懷疑)는 마음속으로만 느끼는 의심이고 회포(懷抱)를 푼다는 것은 마음속 생각을 드러낸다는 뜻이다.

논어(論語) 양화(陽貨)편에

子生三年然後 免於父母之懷 夫三年之喪 天下之通喪也 라는 구절이 있다.

자식은 태어나 삼 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므로 따라서 부모를 위해 삼년상을 치루는 것은 세상에 통하는 원칙이다 는 뜻이다.

회임(懷妊)은 임신의 다른 말이다. 회태(懷胎)라고도 하며 회잉(懷孕)이라고도 한다. 이때의 회()품에 넣는다’ ‘보듬어 안다라는 의미다.

흔히 공자는 ()을 품은 사람즉 재능이 넘치는 사람이고 노자(老子)갈옷을 입었지만 옥을 품에 안은 사람이라고 하지만 돌을 품은 사람도 있으니 그가 중국의 전국시대 초()나라의 정치가이자 시인인 굴원(屈原)이다.

그는 재주가 뛰어났으나 모함을 받아 양자강 남쪽으로 추방을 당했다.

세속에 동화하지 못하고 고독감에 사로잡힌 굴원은 우국충정의 비장한 마음으로 품에 돌을 안고 멱라수(汨羅水)에 몸을 던지고 말았다.

돌을 안은 이유는 죽기위해서 였지만 그는 죽기 전에 회사부(懷沙賦)라는 시에서

자신을 아름다운 옥이라는 뜻의 근()과 유()로 비유해

(...전략)懷瑾握瑜兮(회근악유혜) 아름다운 보석을 품고 있지만

窮不知所示(궁부지소시) 길이 막혔으니 보일 데를 모르겠다.(후략...) 고 고백하고 있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회()를 염사야(念思也)즉 생각하고 또 깊게 생각한다고 풀이하고 있다.

 

논어 이인(里仁)편에 子曰 君子懷德 小人懷土 君子懷刑 小人懷惠(자왈 군자회덕 소인회토 군자회형 소인회혜)라 했다.

위정자가 덕정에 힘쓰면 백성은 그 땅에 안주하게 되지만, 위정자가 형벌로 다스리려고 하면 백성은 은혜를 가슴속에 품게 된다(은혜로운 곳을 찾아 떠날 곳을 생각하게 된다)는 뜻이나.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글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