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의정부시의회 제33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김현채 의원이 여름철 아동 건강 보호를 위한 ‘어린이집 냉방기 소독비용 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김 의원은 “깨끗한 바람, 건강한 여름”을 주제로, 어린이집 냉방기 관리 실태를 지적하고 실질적 지원정책의 도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 문제는 단순히 에어컨 청소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정책 과제”라며, “의정부시가 저출생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추진돼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2024년 출산율이 0.75명으로 OECD 최하위에 머무른 현실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현재 다수의 어린이집이 5개월 이상 냉방기를 가동하면서도 청소나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실내 공기 질 악화와 건강 위협이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고온다습한 냉방기 내부는 세균과 곰팡이의 온상이 되어, 호흡기 및 피부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몇 년간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여름철 집단 호흡기 질환 사례는 이러한 우려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한 “냉방기 청소는 건강뿐 아니라 에너지 절약과 운영비 절감 효과도 크다”며, “정기 청소 시 냉방 효율은 최대 58% 향상되고, 전기요금은 최대 27% 절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건당 10만 원 이상 소요되는 소독비용은 소규모 어린이집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의정부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5~6월,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냉방기 집중 소독비용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발언을 마치며 “아이들의 건강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이며,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은 곧 출산과 양육에 대한 신뢰로 이어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의정부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작은 시작이자, 시민의 세금이 아이들의 건강과 복지로 되돌아가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