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 박지형 기자) 서울시가 산불피해지역 지원을 위해 지난 13일 덕수궁 돌담길에서 개최한 ‘힘내세요! 돌담길 바자회’ 수익금 등 총 4,300만 원을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에 전달했다.
서울시는 25일 오후 안동시청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서울여성단체협의회 등 서울 여성‧아동관련 단체와 공동으로 모금액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안동시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과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장철웅 안동시 부시장과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을 비롯해 서울시 여성단체협의회 이정은 명예회장과 이은규 회장, 서울시 이영호 한부모가족지원센터장, 서울시 지역아동센터 자치구 대표자 협의회 신상규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서울시는 서울여성단체협의회 등 서울 여성‧아동관련 19개 단체와 공동으로 지난 13일 지난달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과 큰 경제적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덕수궁 돌담길에서 ‘힘내세요! 돌담길 바자회’를 개최한 바 있다.
바자회에서는 각 단체가 기부한 의류, 생활용품, 잡화 등 다양한 물품이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됐으며, 롯데홈쇼핑이 후원한 1억 원 상당의 패션의류와 잡화도 함께 판매됐다.
이날 바자회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 성황리에 마무리됐으며, 바자회를 통해 약 2,500만 원의 판매수익금이 마련됐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 지역아동센터 자치구 대표자 협의회에서 산불피해지원에 뜻을 모아 1,800만 원을 모금해 함께 전달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성금, 후원품, 자원봉사 등 이번 산불 복구에 서울시에서 보여주신 지속적인 관심과 따뜻한 연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이재민 분들에게도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며, 안동시도 보내주신 응원에 힘입어 지역 피해 복구와 이재민 생활 안정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지난 4월 13일 개최한 바자회는 단순한 물품 판매를 넘어, 시민과 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이웃의 아픔을 위로한 따뜻한 연대의 장이었다”라며 “여성 및 아동단체와 서울시민들의 온기가 더해져 마련한 기부금이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일상을 되찾는 데 쓰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