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수원문화재단은 내달 3일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한 수원시의 대표 야간관광 프로그램 ‘2025 화성행궁 야간개장 – 달빛화담(花談)’의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야간개장에는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관광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궁궐 곳곳에는 조선시대의 꽃을 모티브로 한 전시 및 조명 콘텐츠가 설치되며, 화성행궁을 ▲달빛의 초대 ▲달빛마루 ▲놀이마당 ▲꽃빛화원 ▲정원산책 ▲태평성대 등 총 6개의 테마공간으로 구성하여 포토존, 미디어아트, 전통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에는 다양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수원시 문화관광해설사가 행궁에 얽힌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풀어내는 특별 야간해설 프로그램 '빛 따라 고궁산책', 지난해 복원된 별주를 활용한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 지역 주민배우가 해설과 공연을 선보이는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이 마련된다.
올해 최초로 선보이는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은 119년 만에 복원된 별주에서 계절별 궁중다과 시식과 작은 음악회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기획부터 운영까지 지역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주목할 만하다. 또한 '주민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은 화성행궁의 생활상을 고증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주민 배우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형 해설 투어로 역사 체험의 재미와 관객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2025 화성행궁 야간개장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공연 ‘화음난장(和音亂場)’은 개장 첫날인 5월 3일 오후 7시에 화성행궁 낙남헌 앞마당에서 개최된다. 화음난장은 전통과 현대, 음악과 사람, 리듬과 감정이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무대를 의미한다. JTBC '풍류대장' TOP12의 소리꾼 최재구, MBN '조선판 스타' TOP4의 퓨전 국악밴드 거꾸로 프로젝트, 그리고 수원시립합창단이 참여하여 전통의 깊이와 현대의 감성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5 화성행궁 야간개장 – 달빛화담,花談’은 11월 2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공휴일 포함) 개장하며,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 만 6세 이하 미취학 아동 등은 무료입장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매년 16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만큼 수원화성을 찾는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수원시의 대표 축제인 수원 국가유산 야행,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수원화성, 수원화성문화제와도 연계하여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