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6)은 6일 경기도 보건건강국 감염병관리과와의 간담회에서 경기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독감 무료 접종 사업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했다.
이 의원이 조사한 결과 성남시와 인천 동구를 제외한 경기도 모든 지역 병의원의 독감 예방접종 가격은 평균 3만 원~4만 원을 받고 있다.
또한 지역 보건소에서는 어린이,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취약 계층만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하고 있으며, 접종 인원이 많다는 이유로 보건소가 아닌 위탁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었다.
이채명 의원은 환절기를 맞아 독감 예방접종 지원 범위를 모든 도민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성남시의 성공적인 사례를 기반으로 경기도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촉구했다.
성남시는 2023년,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최초로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사업을 도입했다. 국·도비 포함 약 16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남시 전역의 병원 또는 의원 498곳을 위탁기관으로 지정하고, 4가 백신을 제공하며 어린이, 임산부, 고령층, 일반 시민으로 접종 대상을 구분하여 감염 취약 계층을 우선순위로 연령대별 접종을 시행했다.
그 결과 성남시는 2023년 9월 20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 전체 시민 91만8,077명 가운데 45만 8,679명이 독감백신 접종을 받아 49.96%의 접종률을 기록했고, 시민의 감염병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채명 의원은 “이러한 성남시 사례를 바탕으로 경기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독감 무료 접종을 시행함으로써 도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감기, 독감 등 감염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도 경기도민을 위한 보다 넓은 건강 안전망이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관련 예산을 재검토하고, 도내 31개 시·군과의 공조를 통해 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