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글로벌뉴스 -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최우수 관광마을 발전을 위한 지방 협력 네트워크가 가동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지난 22일 제주웰컴센터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관광마을(BTV, Best Tourism Villages by UN Tourism) 지자체들과 함께 상호 협력과 정책 교류 증진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제주관광공사에서 유엔 세계관광기구(UN Tourism)가 인증한 대한민국 최우수 관광마을 및 해당 지자체 관계자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고창군, 무주군, 양평군, 하동군 지자체 관계 공무원과 마을관계자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최우수 관광마을은 전 세계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모범적인 관광특화마을을 국제적으로 인증하고, 그 사례를 확산시켜나가는 유엔 세계관광기구의 대표적인 정책으로, 2025년 현재 총 237개 마을이 인증을 받았다.
대한민국은 ▲2021년 전남 신안군 퍼플섬, 전북 고창군 운곡마을 ▲2022년 경남 하동군 평사리 ▲2023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 전남 화순군 모산마을 ▲2025년 경기 양평군 양수리, 전북 무주군 무주마을 등 총 8개 마을이 인증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지방 최우수 관광마을의 운영현황과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관련 정책에 대한 공유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이미 최우수 관광마을에 대한 정책이 마련된 제주 사례에 대해선 지자체 벤치마크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이들은 지역 고유의 문화를 보존하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방 협력 창구가 필요하다는 데 깊이 공감하는 등 협의체 구성에 뜻을 모았다.
참여 지자체들은 향후 ▲대한민국 최우수 관광마을 국제관광 상품화 ▲국제기구 협력 사업 공동 참여 노력 ▲지방정부 간 협력 강화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선도하는 ’K-마을 관광‘의 실현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단계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유엔 세계관광기구의 최우수 관광마을 정책은 관광을 통한 농촌 지역의 번영‧포용‧균형적 발전을 진전시키는 대표적인 아젠다”라며 “마을을 확대하는 양적성장보다는 마을 간 연대와 교류를 강화해 대한민국 버전의 K-마을 관광 브랜드를 정립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참여 지자체 관계자들은 지난 23일 현장 답사를 통해 제주의 최우수 관광마을인 세화마을과 동백마을을 직접 방문, 카름스테이와 워케이션 등의 관광정책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