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화성특례시 치매안심센터가 민‧관 협력 통합사례관리사업 추진을 통해 치매 어르신의 삶을 지원하며 훈훈한 미담을 전했다.
시에 거주하는 A씨(86세, 여성)는 몇 년 전 치매로 진단받고 홀로 고시텔에 거주하면서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일상생활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고시텔을 방문했을 때 내부에 바퀴벌레가 많고 상한 음식들이 쌓여있었으며 세탁물 오염이 심각한 상태로 전반적인 위생상태가 불량했다. 약 복용을 제대로 하지 않아 치매 증상이 심해지면서 소변 실수가 잦아지고 야간에 배회를 하며 위험한 상황이 반복됐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치매안심센터는 남부종합사회복지관, 남부노인복지관, 향남읍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각 기관별 업무를 분담하고 본격적으로 사례관리를 진행했다.
경계가 심한 대상자와의 라포형성을 시작으로 조호물품 제공 및 복약관리를 진행하면서 남부노인복지관, 남부종합사회복지관의 반찬서비스 및 생필품 지원 서비스를 연계했다.
또한 주간보호센터 입소를 도와 낮 동안의 돌봄 및 식사 문제를 해결했고, 이사를 거부하는 대상자를 설득해 주거상향지원사업 신청을 통해 공공임대주택 입주로 주거환경 개선을 이뤄냈다.
치매안심센터는 맞춤형 사례관리사업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치매환자를 발굴해 건강, 일상생활, 안전, 주거환경과 관련된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 ‧ 중재하고 있다.
곽매헌 서부보건소장은 “이번 사례는 한 기관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것을 여러 기관과 협력해 해결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으로 치매 환자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