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뉴스 - 김정현 기자) 정선군이 아우라지강에 전통방식으로 조성한 섶다리가 정선의 겨울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군은 매년 초겨울 아우라지에 길이 120m, 폭 1.5m 규모로 통나무 기둥에 소나무를 얹어 골격을 세우고 솔가지와 흙을 덮는 전통 방식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섶다리를 설치하고 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아우라지 섶다리는 배로 이동이 어려운 겨울철, 자연에서 구한 재료로 만들어지며, 봄이 되어 강 수위가 높아지면 철거해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점도 옛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아우라지 섶다리는 SNS를 통해 정선의 겨울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블로그에는 섶다리와 함께 아우라지의 유래, 정선아리랑의 역사, 인근 관광 명소와 맛집을 소개하는 포스팅이 넘쳐난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아우라지를 배경으로 한 인증샷이 담긴 게시물이 수백건 게시되고 있으며, 아우라지를 정선 여행의 필수 코스로 추천하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눈이 내리면 강을 병풍처럼 감싼 산들이 하얗게 변하여 아우라지의 겨울 풍경은 절정을 이룬다.
이와 함께 레일바이크와 가리왕산 케이블카 등 인근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가 더해져 겨울 정선 여행의 매력을 배가하고 있다.
문용택 여량면장은 “아우라지 섶다리는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정선군의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 했다”며 “앞으로도 섶다리의 전통을 보존하고 계승하여 정선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