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타임스] 남동탄주민과 화성환경운동연합이 16일 오전 11시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산단심의위는 동탄2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부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화성환경운동연합과 남동탄연합회가입단지입주예정자협의회(남동탄입예회)의가 함께했다. 산단과 마주하고 있는 6개 단지 4275세대 4208명이 함께하고 있는 남동탄입예회에서는 각 단지별로 "주거지 앞 산업단지 조성 반대" 공문을 보내와 지방산단심의위에 제출했다. 또 동탄 주민 및 입주자 1천370명의 반대 서명도 전달했다.
화성환경운동연합은 동탄2일반산업단지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게 작성되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1월 14일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한강청)이 동탄3일반산업단지(동탄3산단) 조성 계획을 "더 이상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 것을 예로 들었다.
화녕운동관계자는 "2산단과 3산단 조성은 주민 입장에서 하나로 보고 있다. 산업단지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파트 단지 길 건너 바로 앞에 들어오는 산단은 불필요하다. 환경영향평가와 같이 동탄주민에게 끼치는 유해물질과 미세먼지의 악영향은 심각할 것이다. 생태 도시를 표방한 전국의 최대 신도시 앞 마지막 완충 녹지를 파괴하는 계획을 지방산단계획심의위는 책임지고 부결해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 높였다.
진선곤 씨(48)는 “'친환경 생태도시'라고 해서 청약받고 입주를 기대하고 있는데, 산단과 공장으로 둘러싸일 줄은 몰랐다. 단지 아래 있는 장지리 숲이 그렇게 가치 있는지 몰랐다. 아이들과 자연을 누리며 건강하게 살고 싶다. 또 산단 앞에 입주할 남동탄입주자협의회 전체가 반대하고 있다. 우리 주민들은 환경운동연합과 연대해서 끝까지 반대하고 막아낼 것이다."고 말했다.
동탄2일반산업단지는 지난해 4월 지방산단계획심의위에서 재심의 결정을 받은 뒤 10월 12일 재차 재심의 결정을 받았다. 2017년 3월 16일은 세 번째 재심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