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안양시의회 곽동윤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2동·박달동·호현동)은 9월 23일 열린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박달스마트밸리의 성공적 추진과 시민 건강·도시 브랜드 제고를 위한 안양시 러닝대회 개최를 제안했다.
곽 의원은 먼저, 2018년 10월 안양시가 국방부에 탄약시설 지하화 이전을 공식 요청한 이후 7년간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해온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오는 9월 24일(예정) 합의각서 체결을 환영했다. 이어 “사업이 본격화되는 지금, 시민과 함께하는 거버넌스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달스마트밸리 성공 위한 제안
곽 의원은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박달스마트밸리 조례 개정으로 곽 의원은 “대규모 개발사업은 시민 참여와 소통이 보장될 때 신뢰와 추진력을 얻는다”며, 지원위원회 구성 시 지역 대표와 주민을 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도록 조례에 명문화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지난 284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도 같은 취지를 강조했으며, 시장께서도 합의각서 체결 후 주민과 전문가, 시의원 등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둘째, 부시장 단장의 범부서 TF 구성이다. 도시계획·교통·환경 등 관계부서 의견을 신속히 조율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상설화해 복잡한 이해관계를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이를 안양시의 다른 개발사업에도 확장 적용할 수 있는 협력 모델로 삼자고 제안했다.
시민 건강과 도시 매력을 위한 ‘안양시 러닝대회’
이어 안양시 러닝대회 개최를 제안했다. 그는 “러닝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삶의 활력이 되는 문화”라며, 지역 러닝문화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실제로 ‘런위드안양’ 러닝 모임은 2020년 200명에서 현재 약 2,000여 명으로 확대됐으며, 지역 러닝클럽 활동 인원도 900명을 넘는다.
곽 의원은 “안양천과 평촌 도심을 잇는 특색 있는 코스를 개발해 외부 참가자를 유치하면 지역 상권 활성화와 ‘걷고 뛰기 좋은 도시’ 브랜드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제안을 준비하며 안양시민 약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소개했다. 그 결과 △10km 러닝대회 참여 의향 59% △정기 개최 필요성 공감 64%로 나타났으며, 우려사항 및 이벤트 제안 등 100건 이상의 의견이 수렴됐다. 곽 의원은 “조사 결과를 집행부에 전달해 면밀히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도시”
곽동윤 의원은 “박달스마트밸리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사업이어야 한다. 주민 참여를 조례로 명문화하고, 부시장 단장의 TF를 통해 추진력을 높이자”고 강조했다.
이어 “안양시 러닝대회는 시민 건강과 도시 매력을 함께 키울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의회는 시민과 행정의 가교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