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감사위원회 출범 1주년, 도정 투명성과 책임성 한단계 높였다

  • 등록 2025.09.02 0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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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체감 행정·투명성 혁신… 감사정보시스템 도입, 협력 감사 강화 ‘눈길’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경기도 감사위원회가 출범 후 1년간 디지털 전환, 시군 및 공공기관과 협력체계 강화, 현장·열린 감사로 도민 참여도 확대 등 경기도정의 투명성과 책임성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독임제 행정기관인 감사관을 독립적인 합의제 행정기관인 감사위원회와 도민권익위원회로 개편해 2024년 9월 2일 경기도 감사위원회를 출범한 바 있다. 감사위원회의 출범 후 1년의 성과를 ▲혁신 ▲협력 ▲청렴 ▲열린 감사 등으로 크게 나눠 살펴본다.

 

‘적극 행정’ 보호막 구축부터 ‘디지털 감사’까지… 혁신 이끈 1년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출범 후 2024년 9월 30일 ‘경기도 감사위원회 적극행정 면책 규정’을 제1호 안건으로 제정했다. 종전까지는 국민권익위와 사전 컨설팅감사 권고에 따라 업무를 처리한 경우만 면책할 수 있었지만 도민권익위, 경기도 적극행정위, 국가인권위 권고, 의견 표명, 조정 등을 이행한 경우도 면책이 가능하게 해 전국 최대 규모로 범위를 확장했다. 이를 통해 공직자들이 두려움 없이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행정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아울러 출범과 함께 신설된 감사심의팀을 중심으로 ‘3’단계로 감사 결과를 심의하고, 신규 감사공무원에 대한 ‘6’개월 역량 교육 제도를 운영하며, 무결점(‘0’)을 지향하기 위해 문서를 표준화하는 내용의 ‘감사 심의 360° 프로세스’를 운영해 감사 단계부터 결과 도출까지 전 과정의 선순환 절차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데이터감사팀을 신설해 감사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비(非)전자문서가 많은 감사업무의 한계를 극복하고 감사 기획부터 결과, 이행상황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경기도 감사정보시스템’을 오는 10월 시범운영을 거쳐 연말부터 본격 활용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감사 시대로 가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향후 인공지능 감사의 정밀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 기대된다.

 

인공지능 법률 자문서비스를 감사 전반에 도입해 업무 효율성과 신뢰성도 강화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사업’ 특정감사에서는 소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감사 주제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11건의 시설관리 미흡 사례를 적발하여 개선 조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감사원-시군-공공기관을 아우르는 ‘협력 거버넌스’ 구축

 

감사위원회는 감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에도 주력했다. 지난 6월에는 감사원과 함께 평택시 종합감사를 실시하며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이는 전문성을 공유해 실질적인 행정 효율 증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내 시군과의 협력에도 주력했다. 지난 3월 31일 공식 출범한 ‘경기도-시군 감사협의체’는 정기회의와 소그룹 회의를 통해 ‘보도육교 안전관리실태 점검’을 협력 감사 주제로 선정, 도내 550여 개의 보도육교와 유사시설물에 대해 최초로 도-시군 협력 특정감사를 추진 중이다. 공공기관 감사부서장으로 구성된 ‘경기도 공공기관 감사협의체’도 3주년을 맞아 윤리·책임경영과 자체 감사기구 활성화를 다짐했고, 실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및 경영평가 점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소통과 협치 기반 감사 확대… 기관 운영의 청렴성 및 건전성 개선

 

감사위원회의 핵심 업무인 기관 운영 종합감사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도 산하 공공기관 종합감사를 지난해 3곳에서 7곳으로 2배 이상 확대했다. 특히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시 공공기관 공용차량 실태 점검이 필요하다는 경기도의회 의견을 적극 반영, 공용차량 특정감사를 실시해 공공기관 운영 건전성과 책임성 강화와 도의회와의 협치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남양주, 성남, 부천, 김포, 평택시 등 5개 시에 대한 종합감사를 통해 행정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건설폐기물 배출 처리실태 등 도민의 안전·생활 불편과 직결되는 특정감사도 실시했다.

 

감사위원회는 공무원의 소극행정을 엄단하고, 적극행정을 견인하는 역할도 강화했다. 이를 위해 소극행정 실태감사를 실시해 17건을 적발, 4,722만 원을 환수했다. 이와 함께 올해 찾아가는 사전 컨설팅감사 현장 상담창구를 22개 기관에서 운영해 총 42건을 상담했다. 사전 컨설팅감사는 2014년 경기도가 최초 창안해 감사원, 중앙부처, 전국 지자체로 확대된 경기도의 대표적인 감사 분야 시책으로 현 정부에서도 그 중요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직 윤리 확립과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도 지속됐다. ‘찾아가는 재산신고 설명회’를 운영하고, 지난 7월에는 도민, 공무원과 함께하는 ‘스마트 청렴골든벨’을 개최했다. 연 4시간 이상 청렴 교육 의무 이수제를 도입하는 등 공직사회의 청렴 의식 제고에도 힘썼다.

 

재정 건전성과 계약의 품질 확보를 위한 계약심사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총 2,438건, 약 1조 9,267억 원 규모의 계약심사를 통해 551억 원의 예산을 조정하며 도민의 세금을 지켰다. 여기에 계약심사 원가분석 자문단 7기를 확대 운영해 객관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도·시군·공공기관 79개 기관의 이행 실태를 점검해 99.7%의 높은 준수율을 기록하며 제도의 충실한 운영을 입증했다.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열린 감사’ 구현… ‘청렴 경기도의 힘!’

 

감사위원회는 ‘도민의 눈과 손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도민감사관 제도를 적극 운영하며 감사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8회 종합감사와 3회 특정감사에 총 192명의 도민감사관이 참여하며 도민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었다.

 

감사위원회는 1주년 출범일에 맞춰 2일 오후 2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4기 경기도 도민감사관 발대식을 개최했다. ‘100인의 눈과 손, 청렴 경기도의 힘’이라는 핵심 표어를 중심으로 한 행사에서는 위촉장 수여, 행동강령 다짐 선언, 우수 사례 발표, 직무교육 등이 진행됐다. 12개 분야에서 선발된 100명의 도민감사관은 2년 임기 동안 도정 감시 활동에 참여해 청렴 경기도를 만드는 데 기여하게 된다.

 

안상섭 경기도 감사위원장은 “앞으로도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눈높이에 맞는 감사 행정을 위해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과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감사위원회와 경기도민이 함께 만드는 청렴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kgf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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