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최대호 구단주, “심판 판정 오류 더는 묵과할 수 없다”

  • 등록 2025.05.20 22: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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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경기 10건 오심 사례 제시… 대한축구협회·프로연맹에 공식 유감 표명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FC안양의 최대호 구단주가 최근 K리그 경기에서 발생한 심판 판정 논란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을 상대로 공식 유감을 표명하며 제도 개선과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최대호 시장은 5월 20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 내 FC안양 미디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FC안양 경기에서 발생한 총 10건의 문제 판정 장면을 영상으로 제시하며 심판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최 구단주는 서두에서 “선수들은 매 경기, 승점 1점을 위해 피나는 훈련과 집중력을 쏟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노력이 오심에 의해 좌우되는 현실은 구단주로서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오심으로 인해 구단이 승점 손실, 선수 사기 저하, 팬 신뢰도 하락 등 복합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구단주는 4월 12일 포항과의 K리그1 원정 경기를 중대한 사례로 지목했다. 전반 31분 50초경, FC안양의 모따 선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잡아당겨져 넘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파울 선언이 이뤄지지 않았던 장면을 두고 “명백한 페널티킥 상황이 무시된 오심”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어 후반 88분 13초에는 FC안양 김운 선수가 상대 수비에 의해 넘어졌으나 심판은 이를 무시했고, 결국 득점 기회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최 구단주는 이 외에도 ▲3월 30일 ▲4월 12일 ▲5월 6일 ▲5월 14일(코리아컵) ▲5월 17일 등 총 5경기에서 발생한 10건의 중대한 심판 판정 오류를 직접 열거하며, “단순한 오심이 아닌, 경기의 흐름과 결과를 좌우하는 구조적인 판정 오류의 반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심판 판정의 공정성 강화 ▲오심에 대한 공식적 인정 및 사과 ▲K리그 경기규정 제37조 제6항(심판 관련 언급 금지) 개정 등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특히 현행 규정이 심판에 대한 어떤 비판적 언급도 금지하고 있는 점에 대해 “건전한 비판과 개선 요구조차 허용하지 않는 규정은 투명한 리그 운영에 역행한다”고 비판하며, 심판 판정에 대한 책임과 피드백 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구단주는 “모든 팀과 선수들이 공정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연맹과 협회의 책무”라며 “심판의 일관된 판정 기준 확립과 명백한 오심 발생 시 공식적인 인정과 사과, 나아가 해당 심판에 대한 피드백 및 자격 검토도 제도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FC안양 측은 이번 기자회견 이후, 판정 문제와 관련한 자료를 공식 문서로 정리해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전달할 예정이며, 향후 리그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 개선을 위한 건의안도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단순한 경기 결과 항의 차원을 넘어, 리그 전체의 신뢰도와 공정성 문제를 공론화했다는 점에서 K리그 관계자 및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소연 기자 kgf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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