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시흥시가 청소년 정책에서 청년 정책까지 아우르는 통합 재단 설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6일 열린 ‘시흥시의회 제327회 임시회’에서 ‘시흥시청소년재단’을 ‘시흥시청소년청년재단’으로 확대 개편하는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통합재단 출범을 위한 준비가 본격화됐다.
이번 조례 개정은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 정책 체계의 전환점이라는 평가다. 청소년기에 그치지 않고 청년기까지 연결되는 연속적인 정책 지원이 가능해진 것이다.
청소년과 청년 사이에서 발생하던 정책적 단절을 해소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성장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청년부터 지역주민까지… 공간 활용도 공공성 강화
이번 개정안에는 의원 발의를 통해 공간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담겼다. 청년 전용 공간의 유휴 시간대를 지역주민에게 개방함으로써, 지역사회와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자원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정책 대상 확대를 넘어 도시 공동체 기반을 넓히는 의미 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인프라와 정책 연계,선제적 청년 지원 가능
기존 청소년재단이 보유한 인프라와 운영 경험은 확대된 청년 정책의 안정적인 추진에 기반이 된다. 청소년기의 고민이나 문제들이 청년기로 이어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진로 탐색과 사회참여를 강화함으로써 청년 문제를 사전에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신경희 시흥시 청년청소년과장은 “이번 재단 개편은 청소년과 청년의 생애주기 흐름을 반영한 정책 전환”이라며 “앞으로 경기도미래세대재단 등 광역 단위 기관과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청소년청년의 성장 동반자 역할 기대
시는 앞으로 통합재단 출범 준비를 철저히 진행해, 관내 청소년과 청년이 지역사회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복지 제공을 넘어서, 자기 주도적 미래 설계와 지역사회 기여를 아우르는 통합 지원체계를 갖추겠다는 포부다.
이번 재단 개편은 단순한 조직 변화가 아닌,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 있는 투자이자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정책적 시도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