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에 머물지 않는 공부' 박연숙 화성시 前의원, 미국 현장에서 지방정치를 배우다


미국 후버시 찾아 교육·지방의회·치안 현장 살펴…배움에서 정책교류로 이어지는 행보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박연숙 전 화성시의원(현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화성시의정회 사무총장)이 미국 현지 지방정부와 교육·의회·지역공동체 현장을 직접 살피며 민간 차원의 한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앨라배마주 후버시를 방문해 마이크 쇼 앨라배마주 하원의원과 함께 교육 현장과 지방의회, 경찰·소방 등 공공기관을 둘러봤다. 이번 방문은 외부 지원 없이 박 전 의원이 개인 비용으로 추진한 것으로, 코로나19 당시 시작된 인연을 이어가고 시의원 재임 당시 나눴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박 전 의원과 쇼 의원의 인연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했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국과 스웨덴, 미국, 한국, 싱가포르 등 각국 도시 관계자들이 참여한 국제 화상회의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각국의 방역 상황과 백신 정책, 지방정부의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화상회의가 끝난 뒤에도 두 사람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교류했고, 쇼 의원이 후버시의원을 거쳐 앨라배마주 하원의원으로 활동하게 된 이후에도 인연을 이어왔다. 특히 쇼 의원은 2024년 박 전 의원의 선거 당시 앨라배마주 의사당 앞에서 직접 촬영한 응원 영상을 보내며 지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에서 박 전 의원이 가장 관심 있게 살펴본 곳 가운데 하나는 교육 현장이었다.

쇼 의원이 마련한 일정에 따라 베스타비아 힐스 고등학교 신입생 캠퍼스를 찾아 학생들과 아침 식사를 함께하고, 빌 맨 교장의 안내로 교실과 학교 운영 현장을 살폈다. 학생 및 교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한 학생이 한글로 직접 쓴 손편지를 전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화성 지역 학교와 베스타비아 힐스 지역 학교 간 교류 가능성도 논의됐다. 양측은 화성지역 학교가 희망할 경우 현지 학교와 연결해 교육 교류를 추진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 전 의원은 향후 지역 학교의 관심과 수요를 살펴 구체적인 교류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후버시 공공도서관과 경찰서, 소방서도 찾아 시설 운영과 시민 안전을 위한 업무 체계를 살펴봤다. 단순한 기관 방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운영 방식을 직접 확인하면서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의 역할을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후버시청 방문에서는 케이시 미들브룩스 후버시의회 의장의 안내로 본회의장과 의원 사무공간, 의회사무국, 시장실 등을 둘러봤다.

특히 박 전 의원의 눈길을 끈 것은 의회 공간이었다. 의원실과 시장실은 크지 않고 실용적으로 구성돼 있었으며, 본회의장에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방청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쇼 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가 자주 열린다고 설명했다.

 

박 전 의원은 이 같은 후버시의회 운영 모습을 보며 지방의회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지방의회의 중심은 화려한 건물이나 권위가 아니라 주민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구조에 있다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실용적인 공간에서 주민과 자주 만나 의견을 듣는 후버시의회 운영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방문은 박 전 의원이 평소 강조해 온 ‘의원은 공부해야 한다’는 소신과도 맞닿아 있다.

박 전 의원은 화성시의원으로 활동할 당시에도 의정활동의 기본은 끊임없는 공부와 현장 경험이라고 강조해왔다. 지방의원은 시민을 대신해 정책을 결정하고 행정을 견제하는 역할을 맡는 만큼,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해야 시민에게 제대로 된 답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실제 박 전 의원은 의정활동을 마친 이후에도 학업과 공부를 이어가며 새로운 분야를 접하고, 국내외 다양한 현장을 찾아 정책과 지역사회의 변화를 살피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미국 방문 역시 단순한 해외 일정이 아니라 현장에서 배우고 이를 지역사회와의 교류로 연결하기 위한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쇼 의원의 권유로 당초 귀국 일정을 하루 늦추고 베스타비아 힐스와 스페인 파크 고등학교의 미식축구 경기를 관람한 것도 이러한 현장 경험의 연장선이었다.

경기뿐 아니라 하프타임 마칭밴드 공연까지 지켜본 박 전 의원은 학교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이 함께 모이고 소통하는 지역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쇼 의원 부부의 공항 영접을 비롯해 학교와 공공기관 관계자들의 세심한 일정 준비와 현장 안내도 이번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박 전 의원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한미 지방정부와 지역사회 간 교류가 지속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쇼 의원이 선거를 잘 마친 뒤 부인 셸리 여사와 함께 대한민국과 화성특례시를 방문하도록 초청하고 싶다”며 “이번 만남이 일회성 방문을 넘어 교육과 지방의회, 지역공동체 분야의 지속적인 한미 민간 교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성시의원을 지낸 이후에도 공부와 현장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는 박연숙 전 의원. 그의 이번 미국 방문은 ‘의원은 공부해야 한다’는 평소의 말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배움과 경험을 새로운 정책교류와 지역사회 활동으로 연결하는 과정임을 보여주는 행보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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