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지난 25년 10월, 수원시는,‘2024년 주택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 후보지 30곳을 선정했다.선정된 후보지는 절차와 정비계획 기본방향(2030 수원시 주거생활권계획)을 설명회를 통해 알리고,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되도록 다각적 노력과 힘을 쏟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지역의 위원장 을 만나며 어떠한 과정으로 펼쳐 나가는지 인터뷰를 통해 알아 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수원시 팔달구 지동나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원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동나구역은 기존 조합 방식이 아닌 신탁 방식을 선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사업 초기부터 신탁 방식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돼 높은 호응을 얻었고, 사업 과정에서도 주민과 신탁사가 공동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구조를 통해 사업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그 중심에서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 이덕원 지동나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추진위원장이다.
이 위원장은 처음부터 위원장을 맡았던 것은 아니다. 오랫동안 지역에 거주한 주민이 추진위원장을 맡아 사업을 시작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중도에 물러나면서 부위원장이었던 이 위원장이 사업을 이어받았다.
이후 주민들의 추대를 받아 위원장에 선출된 그는 사업 전반을 꼼꼼히 챙기며 현재까지 지동나구역 재개발을 이끌고 있다.
“신탁 방식, 주민들이 원했고 호응도도 높았다”
지동나구역은 신탁 방식으로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추진위는 주민들의 높은 동의를 바탕으로 필요한 절차를 진행했고, 약 75~77%의 동의를 확보해 수원시에 관련 서류를 접수했다.
사업 파트너로는 한국토지신탁을 선정했다. 공개적인 절차를 통해 사업 조건을 검토한 뒤 선정했으며, 추진위와 신탁사가 사업 과정에서 서로 견제하고 협력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 위원장은 “신탁사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끌고 가는 구조가 아니다.중요한 사항은 주민 측과 신탁사가 함께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민설명회에서도 사업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
“최근 주민 감사보고회를 열고 사업 내용을 설명했는데 질문도 많지 않았고 주민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았다. 그만큼 사업 방식과 진행 과정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가 높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기존 530세대에서 약 1,420세대로…약 800세대 일반분양
지동나구역은 현재 약 530세대 규모에서 재개발을 통해 약 1,42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약 800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계획돼 있어 사업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이 위원장이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원주민이 사업의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원칙이다.
“재개발 과정에서 원주민들이 분담금 때문에 또 다른 곳으로 밀려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일반분양을 통해 얻는 사업 이익을 최대한 주민들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 계획상 일반분양가는 평당 약 3천만 원 수준을 고려하고 있다. 물론 실제 분양가는 사업 시점의 시장 상황과 인허가, 분양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위원장은 “아직 사업 완료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어 현재 시점에서 정확한 분양가나 시세를 예측할 수는 없다”면서도 “사업비를 철저하게 관리해 조합원 부담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말했다.
“설계 변경 최소화”…사업비 절감으로 주민 부담 낮춘다
이 위원장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은 사업비 관리다.
처음부터 설계를 최대한 치밀하게 준비해 불필요한 설계 변경을 줄이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비용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탁 방식의 장점을 활용해 건설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을 꼼꼼히 검토하고 있다.
“처음부터 설계를 제대로 해서 불필요한 변경을 최소화하자는 원칙을 세웠다. 결국 사업비를 아끼는 것이 주민들의 부담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향후 시공사 선정도 국내 상위권 건설사를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고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건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합원에게는 다양한 무상 옵션 등을 제공해 새 아파트의 주거 만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수원화성 규제 완화로 열린 재개발의 길
지동나구역 재개발의 또 다른 중요한 전환점은 수원화성 문화재 규제 완화다.
그동안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으로 지정돼 건축행위 등이 엄격하게 제한됐지만,규제 완화로 200~500m 구역은 높이 제한이 없어져 규제로 인해 낙후됐던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오랜 기간 지역을 묶어왔던 규제가 완화되면서 사업성이 높아졌고, 주민들도 재개발에 대한 기대를 더욱 키울 수 있게 됐다.
수원화성 둘레길·교통·교육·의료까지 갖춘 생활권
지동나구역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입지다.
수원화성 둘레길과 가까워 산책과 여가를 즐길 수 있고, 주변에 공원과 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팔달경찰서도 가까워 주거지역으로서 안정적인 생활환경을 갖추고 있다.
교통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계획된 철도망과 향후 호매실 방향 및 강남권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구축되면 서울과 수도권 접근성도 한층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대형 종합병원 등 의료시설과 교육 인프라도 가까워 가족 단위 주거지로서 장점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지동나구역은 경사지가 많은 일부 주변 지역과 달리 비교적 평탄한 지형을 갖고 있어 공사비 측면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추진위의 설명이다.
“주민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재개발이 목표”
이덕원 위원장이 주민들에게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은 ‘투명성’과 ‘책임감’이다.
그는 주민설명회에서 “내 것이 아닌 것은 바라보지도 않겠다”며 사업을 깨끗하고 투명하게 이끌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제가 주민들에게 약속한 것이 있다. 절대 도둑질하지 않을것이며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것이다. 주민의 재산을 다루는 사업인 만큼 한 치의 의혹도 없이 투명하게 진행하겠다.”
그가 지동나구역 재개발을 바라보는 핵심은 단순히 아파트를 새로 짓는 데 있지 않다.
사업성을 높여 주민 부담을 줄이고, 가능하면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현재 약 800세대의 일반분양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하고, 국·공유지 비율이 높은 점과 평탄한 지형 등 사업에 유리한 조건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현재 계획대로 사업을 잘 관리한다면 추가 분담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이 성공해 남는 이익이 있다면 주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동나구역, 수원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지동나구역의 미래는 단순한 노후주택 정비를 넘어선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신탁 방식으로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 위원장은 “신탁사에서도 우만동과 지동 일대에서 지동나구역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민들의 협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이렇게 약속했다.
“지동나구역은 입지도 좋고 사업 여건도 좋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함께하고 있다. 사업 과정에서 주민들의 재산을 소중하게 지키고, 좋은 건설사를 선정해 최고의 아파트를 만들겠다. 주민들이 ‘여기서 살기를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
2035년 5월 입주를 예상하고 있는 이덕원 위원장은 투명한 사업 추진과 철저한 사업비 관리라는 원칙을 앞세워 지동나구역을 새로운 수원의 대표 주거단지로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