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수원시 재건축*재개발 현주소]서둔동 가구역 재개발 복진미 추진위원장,“주민 한 분 한 분의 마음 모아, 누구나 살고 싶은 서수원의 명품 주거지로 만들겠다."


“20년의 기다림, 이제는 현실로”…서둔동 가구역 재개발의 새로운 출발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지난 25년 10월, 수원시는,‘2024년 주택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 후보지 30곳을 선정했다.선정된 후보지는 절차와 정비계획 기본방향(2030 수원시 주거생활권계획)을 설명회를 통해 알리고,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되도록 다각적 노력과 힘을 쏟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지역의 위원장 을 만나며 어떠한 과정으로 펼쳐 나가는지 인터뷰를 통해 알아 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수원 서부권의 대표적인 노후 주거지역 가운데 하나인 서둔동 가구역이 재개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복진미 위원장을 만났다.

 

20여 년 전 한 차례 재개발을 추진했던 주민들이 다시 마음을 모으면서 사업에 속도를 불어 넣고,오랜 시간 지역을 지켜온 주민들의 경험과 새로운 세대의 기대가 맞물리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시키자’는 공감대도 커지고 있다.

 

복진미 위원장은 청한파크맨션 2단지 대표로 오랜 기간 주민들과 소통해 왔으며, 과거 재개발 추진 과정에도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청한파크맨션 1단지 김창순 대표와 단독주택 지역의 홍송애 총무 등 지역 주민들과 함께 오랜 시간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년 전 멈춘 재개발, 주민들의 손으로 다시 시작

 

"서둔동 가구역 재개발은 새로운 사업이 아니다. 주민들은 20여 년 전에도 재개발을 추진했다.

당시에는 재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과 정부의 대책이 엇갈리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하지만 노후 주거환경이 계속되면서 재개발 필요성은 더욱 커졌고, 주민들의 생각도 달라졌다.

 

20년 전 함께했던 주민들이 지금도 많이 살고 있다.과거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주민들도 사업의 필요성을 잘 알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구역은 약 331가구 규모다. 추진위원회 승인 과정에서는 주민 과반 이상의 동의를 확보했다.

 

다만 아직 정비구역 지정 전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세대수나 평형, 설계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추진위원회는 오는 9월 초 수원시에 정비구역 지정 입안을 요청하고, 이후 정비계획 수립과 구역 지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탁보다 조합 방식”…주민 이익에 초점

 

"사업 방식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컸다.

당초 신탁 방식도 검토했지만 주민들과 논의한 끝에 조합 방식이 지역 규모와 여건에 더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무엇보다 주민들에게 어떤 방식이 더 이익이 되는지를 고민했고,우리 지역 규모에서는 조합 방식으로 주민들이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일부 주민들과 사업 방식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지만,갈등보다는 대화를 선택하고 있다.

재개발은 주민 모두가 함께 가야 한다. 생각이 다른 분들도 계속 만나고 설명하면서 끝까지 소통하겠다.”

 

 

 “큰 집보다 실속 있는 집”…분담금 부담 낮춘 주거단지 구상

 

"서둔동 가구역의 장점 중 하나는 기존 주택의 토지 지분이다.

특히 청한파크맨션 1·2단지는 3층 규모의 건축물 특성상 상대적으로 토지 지분이 좋은 편이다.

이 부분을 주민들의 부담을 낮추는 데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무조건 큰 평형을 만드는 것보다 주민들이 실제로 입주할 수 있는 실속 있는 주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평형을 적절히 구성해 분담금을 낮추고, 연세가 있는 주민들도 부담 없이 새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며, 어르신들이 더 나이들기전에 새아파트에 사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진행을 서두르고 있다.

구체적인 세대수와 평형 구성은 향후 정비계획과 설계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수원역 생활권에 서호천·일월수목원까지…서수원의 새로운 주거지

 

"서둔동 가구역의 가장 큰 경쟁력은 입지다.

수원역과 가까워 대중교통과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수원역을 중심으로 백화점과 쇼핑시설, 문화시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서호천 산책로와 일월수목원도 가까워 도심 생활과 자연환경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원역 생활권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고 주변 환경도 좋아 젊은 세대와 신혼부부들이 선호할 만한 입지이다. 향후 서수원 개발이 본격화되면 주거환경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특히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많지 않은 만큼 서둔동 가구역이 새로운 아파트 단지로 조성되면 지역의 주거환경을 바꾸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도 크다."

 

 10~11월 주민총회…“주민에게 확신을 주는 사업으로”

 

추진위원회는 오는 10~11월 주민총회를 열어 설계와 도시계획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전문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주민들에게 ‘이번에는 정말 된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다.

 

20년 전 한 번 실패했기 때문에 주민들이 또다시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절차 하나하나를 제대로 준비해 주민들에게 확신을 드리고 싶다.

향후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 설립 과정에서도 주민들의 추가 동의가 필요한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

 

 

 “20년의 아쉬움을 이번에는 희망으로 바꾸겠습니다”

 

“그때 재개발이 진행됐다면 지금쯤 새로운 아파트에서 더욱 품격있는 삶을 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기보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서둔동의 미래는 거창한 개발보다 주민들이 실제로 살고 싶은 집이다.

주민들이 ‘내가 살아 있을 때 좋은 집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말씀하신다. 그 마음을 잘 알고 있기에,주민들의 부담은 줄이고, 주거환경은 크게 개선하는 재개발을 만들겠다."

 

20년 동안 이어진 기다림 끝에 다시 출발한 서둔동 가구역.

수원역이라는 교통 거점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 서호천과 일월수목원이라는 자연환경을 품은 이곳이 새로운 주거지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복진미 위원장은 주민들과 함께 그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주민들과 끝까지 함께해 반드시 살고 싶은 동네, 자랑스러운 아파트를 만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