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도시 오산' 명성 되찾나…조용호 오시장, 경기도교육청과 교육현안 해결 본격 시동


학교 신설·교육지원청 분리 등 8대 과제 건의…도시 성장 맞춘 교육 인프라 확충 '시험대'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 한때 전국적인 혁신교육의 선도 모델로 평가받으며 '교육도시 오산'이라는 브랜드를 구축했던 오산시가 다시 한 번 교육 경쟁력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급속한 도시 성장에 비해 학교와 교육행정 인프라 확충이 뒤따르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선 9기 오산시가 경기도교육청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교육도시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4일 경기도교육감 집무실에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학교 신설과 교육지원청 분리 등 지역 교육 현안을 설명하고 경기도교육청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는 오산지역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경기도교육청,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오산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 인프라 확충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세교지구를 중심으로 공동주택 입주가 이어지면서 학생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학교 신설과 교육시설 확충을 적기에 추진해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도시 개발 속도에 맞춘 교육 인프라 구축이 시민들의 교육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오산시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경기도교육청과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지역 경기도의원들과 지속적으로 교육 현안을 공유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면담 역시 단순한 건의에 그치지 않고 지역 교육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시가 건의한 주요 현안은 모두 8건이다. ▲(가칭) 세교2-1 초·중 통합운영학교의 적기 신설과 복합화시설 내 청소년활동시설 반영 ▲부산동·원동 일원 중학교 설립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분리 및 오산교육지원청 신설 ▲옛 청학도서관 활용 ▲경기도체육대회 개최를 위한 학교 체육시설 개방 ▲물향기문화체육센터 전기 공급 및 주차장 사용 ▲원동초 스포츠센터 노후시설 개선 ▲운암중학교 체육관 신축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관심사는 학교 신설과 교육지원청 분리다. 세교지구는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교육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학교 공급이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또한 화성과 함께 운영되고 있는 교육지원청 체계로는 늘어나는 행정 수요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오산시는 학생 수와 통학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설명하며 학교 설립을 앞당겨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산교육지원청 신설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조용호 시장은 "오산의 교육 현안은 도시 성장과 시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과제"라며 "경기도교육청과 지역 경기도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학교 신설과 교육환경 개선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은 그동안 혁신교육지구 운영과 다양한 교육정책을 통해 '교육도시'라는 상징성을 구축해 왔다. 그러나 최근 도시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교육 인프라 확충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교육도시라는 이름은 단순히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학생들이 불편 없이 학교를 다니고,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행정이 뒷받침되며,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이 함께 갖춰질 때 비로소 그 가치가 유지될 수 있다.

 

이번 경기도교육청과의 협력이 학교 신설과 교육지원청 분리 등 오랜 숙원사업 해결의 전환점이 될지, 그리고 오산이 시민들이 체감하는 '교육도시'의 명성을 다시 공고히 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정책 추진과 성과가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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