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코로나19 임시 선별 진료소, 땀범벅으로 빚어낸 헌신과 고통


방역수칙을 지키는 사람이 이 위기를 이겨내는 희망
헌신과 고통의 세월을 끝내기 위해 한분 한분이 ‘방역 모범시민’이 되어주길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어제 오후 2시, 폭염 속 뙤약볕, 팔달구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 앞, 한 근무자가 교대로 방금 전 점심을 먹고, 20분간 꼼꼼히 방역복을 입고 있었다.

 

그랬더니 오후 검체채취에 나서기 전부터 땀범벅이 돼버리고, 꼬박 서너 시간 동안 방역복을 벗을 수 없고, 화장실에 갈 수도 없는 상황이 이어지며 근무자드이 지쳐 가고 있었다.

 

시민들은 걱정과 불안을 안고 줄지어 서 있고, 확진환자의 접촉자가 된 시민,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 증상이 없어도 검사받고 싶은 시민, 직장에서 전수검사를 권고받은 시민, 최근 방문했던 곳에 확진환자가 다녀갔다는 시민, 귀국해 검사를 받아야 하는 시민 등 검사를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는 결코 기분좋은 동행이 아니었다.

 

이렇게 14일 하루 동안 선별진료소 ‧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수원시민은 5845명. 그 중에 27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연일 수원 지역 최고 기온은 33도. 어제까지만 해도 오늘 오후에 비 소식이 있었지만, 오늘 아침 예보에는 한 줄기 소나기마저 없었다.

 

방역수칙을 지키는 사람이 이 위기를 이겨내는 희망이며, 헌신과 고통의 세월을 끝내기 위해 한분 한분이 ‘방역 모범시민’이 되어주길 간절히 바라는 선별진료소 근무자들을 감히 옆에서 지켜보기조차 미안할 따름인건 보는사람은 모두가 느끼는 생각이다.

 

조금더 신경쓰고, 조금더 노력하고, 조금더 조심하여 이 더위에 마스크만 써도 숨이 턱턱 막히는 떙볕 열기를 방호복을 입은 그들의 얼굴엔 이미 지쳐 있음에도 선별에 온힘을 기울이는 근무자들에게 할수있는 최선의 방법이고 보답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