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을 위한, 코로나 시대 안전하게 여름휴가 즐기는 법!


성수기 피해서 가족 단위·소규모로 나눠서 휴가 사용
혼잡도 예측서비스 활용하고 휴식 위주로 동선 최소화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바다가 생각나는 요즘,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진행과 함께 일상으로 복귀에 대한 희망이 커지면서 특별한 휴가를 기대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는 만큼 안심하기엔 이르다. 이럴 때일수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휴가를 즐기는 지혜가 필요하다.

코로나 시대,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름휴가를 즐기는 법에 대해서 알아봤다.

 


■ 7월 말~8월 초 피하고, 2~3일씩 휴가 ‘쪼개기’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첫 번째 수칙은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 시대, 안전한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한 수칙이기도 하다.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휴가를 떠나는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 여름휴가 성수기인 7월 말~8월 초를 피해서 휴가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정부는 성수기에 휴가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하계휴가 가능 기간을 ‘7월 첫째 주~9월 셋째 주’에서 ‘6월 셋째 주~9월 셋째 주’로 2주 앞당기고, 휴가를 2회 이상 분산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또 일반기업에도 간담회 등을 통해 휴가를 분산해서 사용할 것을 요청하고, 휴가 분산 운영 우수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기반 휴양지별 혼잡도 5단계 예측

 


성수기를 피해 휴가 기간을 잡았다면 이제는 어디로 떠날지, ‘휴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최대한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한적한 관광지와 휴양지를 고르는 게 포인트이다.

정부는 여름휴가 장소 분산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으로 전국 주요 관광지와 휴양지별 혼잡도를 5단계로 예측 안내한다.

우선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https://korean.visitkorea.or.kr)에서는 ‘빅데이터로 알려주는 여행지 정보, 여행예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출발지와 예정 일자, 방문목적을 입력하면 가볼만한 여행지와 함께 현재 혼잡도를 볼 수 있다.

또 대한민국 안심여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방역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방역자율점검을 수행하는 전국 178개 방역 우수 관광지도 소개한다.

 

시원한 바다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계획이라면 해양관광누리집 바다여행 홈페이지(https://www.seantour.kr/seantour/)를 활용하자.

이곳에서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전국 방방곡곡 한적한 해수욕장 추천과 함께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안심어촌여행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장거리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가까운 경기도 ‘비대면 안심관광지’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도내 권역별로 사람과의 접촉은 줄이는 대신 아름다운 자연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보물 같은 관광지가 숨어 있다.

※경기도의 비대면 안심관광지 소개
(https://gnews.gg.go.kr/news/news_detail.do?number=202105141532173484C049&s_code=C049&page=3&SchYear=&SchMonth=)

■ 활동보다는 ‘휴식’ 위주로 휴가계획 짜기

언제 어디로 갈지 선택했다면 이제는 휴가지에서 무엇을 할지 결정해야 한다.

코로나 감염 위험 없이 안전하게 여름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여러 곳을 둘러보는 관광보다 동선을 최소화한 휴식 위주의 계획을 짜는 게 좋다.

관광지를 가더라도 2m(최소 1m) 거리두기를 지키고 다른 여행객과 섞이기보다는 동행자 중심으로 활동해야 한다.

소규모 패키지여행 등 단체여행은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단체여행을 떠나야 한다면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여행 중 증상확인·방역수칙 준수여부 점검·관리 등 전반적 방역관리 책임을 수행하는 게 필요하다.

또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준수하고, 코로나19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휴가객이 집중되는 관광지와 휴가지에서도 쉽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검사장소를 안내하고, 임시 선별검사소를 확대해 설치·운영한다는 방침이다.

 


 

■ 백신 접종으로 선제적 방역 적극 동참

휴가 전 미리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도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는 방법 중 하나다.

최근 백신 접종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정부는 물론 각 지자체에서 다양한 백신 혜택을 내놓고 있다. 즉,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 예방은 물론 다양한 혜택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셈이다.

우선, 백신을 접종하면 더 많은 사람과 함께 휴가를 보낼 수 있다. 현재 숙박시설은 4인까지, 직계가족은 8인까지 예약이 제한된다.

단, 1차 예방접종 후 2주 경과자와 접종완료자는 6월부터 직계가족 모임 인원 제한에서 제외, 7월부터 예방접종완료자는 사적 모임 및 행사 인원 제한에서도 제외하는 만큼 백신 접종 시 모일 수 있는 인원이 늘어난다.

이와 함께 다양한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전국 43개 국립자연휴양림과 전국 4개 국립과학관 상설전시관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전국 8개 생태탐방원의 체험행사 50% 할인, 국립생태원 입장료 30% 할인, 전국 3개 생물자원관 관람권 3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백신 혜택도 풍성하다. 용인시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만 완료해도 자유이용권 구매 시 에버랜드 35%, 캐리비안베이·한국민속촌 40% 할인 혜택과 용인자연휴양림 주차요금 전액 면제, 노상주차장을 제외한 용인시 23개 공영주차장 이용료 20% 할인을 제공한다.

광명시는 만 65세 이상 백신 접종자에게 광명동굴 입장료를 받지 않고, 그 외 연령에겐 50% 할인 혜택을 준다.

전라남도 해남군은 1박 2일 지역 곳곳을 둘러보고 숙식하는 백신 접종자에게 1인당 5만 원의 특별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이들은 오는 7∼8월 기존 19만∼20만 원인 여행상품을 5만 원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강원도는 어르신에게 트로트 콘서트 관람 혜택을, 젊은 층에는 평화지역 콘서트와 캠핑 기회를 준다. 또 접종자 가족에게는 해수욕장 코로나19 프리존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