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화폐 20만 원 충전하면 7만 원 인센티브!


도, 6월부터 코로나19 경제방역대책으로 ‘소비지원금’ 2탄 시행
‘경기지역화폐 간편결제 서비스’도 6월 1일자로 본격 시행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경기도가 6월 1일부터 경기지역화폐 20만 원 충전으로 27만 원어치를 사용할 수 있는 ‘소비지원금 2탄’을 시행한다. 또한 삼성페이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도 가능해져 편리함을 더한다.

경기지역화폐 소비지원금 2탄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협업을 통해 추진하는 경기도형 경제방역대책이다. 특히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 소비 진작을 유도함으로써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 6월 1일부터 20만 원 충전·소비하면 7만 원 혜택

6월부터 시작되는 소비지원금 2탄은 두 가지 방식으로 추진된다. 추가 지급되는 소비지원금 금액은 지난해 1탄 3만 원(소비 금액의 15%)에서 5만 원(소비 금액의 25%)으로 크게 늘었다.

첫 번째 방식은 지역화폐 20만 원 충전 시 기본 10% 인센티브 2만 원에, 예산소진 시(8월 예상)까지 지역화폐 20만 원을 소비할 경우 25%에 해당하는 5만 원의 소비지원금(한정판 지역화폐)을 추가로 지급해 최대 7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두 번째 방식은 생애 최초로 지역화폐를 1회 20만 원 이상 충전한 신규 이용자를 위한 것으로, 소비 여부 상관없이 10% 기본 인센티브(2만 원) 외에 5만 원의 소비지원금(한정판 지역화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즉, 20만 원 충전으로 기본 인센티브 10%(2만 원)에 소비지원금(한정판 지역화폐) 25%(5만 원)를 더해 최대 35%(7만 원) 가량의 인센티브를 받아 총 27만 원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소비지원금은 예산(총 620억 원) 소진 시까지 경기지역화폐(카드 또는 모바일)를 소지한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며, 추가로 지급받은 소비지원금 5만 원은 지급받은 날로부터 1개월이 지나면 소멸되므로 반드시 해당 기간 내에 사용해야 한다.

소비지원금은 지역화폐와 마찬가지로 연매출 10억 원 이하의 매장 및 전통시장 점포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대형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종 및 사행성 업소, 프랜차이즈 직영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 지난해 소비지원금 참여자 94% “잘했다”…올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경기도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1차 소비지원금을 추진한 결과, 지역화폐 가입자 474만 8천명의 26.5%에 해당하는 129만 2천명에 소비지원금을 지원한 바 있다.

특히 당초 유통목표 7,333억 원의 123%에 해당하는 9,083억 원의 지역화폐가 유통됐으며, 지원요건 충족을 위한 빠른 소비로 99.5%에 달하는 높은 회전율을 유지하면서 골목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다.

올해 소비지원금 2탄은 지난해의 경험과 도민 의견을 반영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먼저 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상황에 빠진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비지원금을 지난 1차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상향시켰다.

또한, 지난해 요건 충족자에 대해 정산작업 후 10월 26일, 11월 26일, 12월 28일 세 차례에 걸쳐 지급됐던 것과 달리, 지급요건(20만 원 이상 소비) 충족 즉시 실시간으로 소비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여 소비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카드형 지역화폐 미사용 지역인 성남·시흥·김포는 20만 원 이상 소비 후 운영사의 지급요건 충족자 정산시간을 고려, 주 1회 지급하는 방식을 취한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지난해 소비지원금에 대한 설문 조사 당시 소비지원금 참여자의 94%가 잘했다고 응답하여 긍정적 평가를 받은 바 있다”며 “보건방역 만큼 중요한 것이 경제방역인 만큼, 보다 강력해진 소비지원금으로 보다 많은 도민과 소상공인들께 힘이 돼 드리겠다”고 밝혔다.



■ 삼성페이로 간편하게! 여러 시군 지역화폐도 ‘OK’

경기도는 6월 1일부터 실물카드 없이 핸드폰만으로 삼성페이를 통해 지역화폐 결제가 가능한 ‘경기지역화폐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22일 삼성전자(주)와 ‘경기지역화폐 간편결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협약 이후 도는 한 달여간 경기지역화폐-삼성페이 연계결제 기술 개발과 운영 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휴대폰 결제가 가능한 지역은 모바일형 지역화폐를 사용하고 있는 성남, 시흥, 김포 3개 시군을 제외한 카드형 지역화폐 사용 28개 시군이다.

여러 시군의 지역화폐를 보유한 이용자의 경우 경기지역화폐 카드를 하나의 휴대폰에 등록,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더욱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삼성페이 이용이 불가능한 휴대폰 소지자나 QR코드 결제기반의 모바일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성남, 시흥, 김포시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으로도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도민 제안에 따라 대중적 선호도가 높은 삼성페이를 모바일 간편결제 방식으로 채택했다”면서 “대기업의 기술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위해 쓰이는 상생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