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박효진 경기교육감 예비후보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교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교육을 살릴 수 있다”며 출마의 뜻과 주요 정책 방향을 밝혔다.
박 후보는 30년간 교단에 선 현장교사 출신으로, 전교조 경기지부장과 본부 사무처장을 역임하며 고양·분당·성남·안양 등 4개 신도시 고교평준화 운동, 교복·앨범 공동구매 운동 등을 이끌어왔다.
또한 공동육아운동, 대학평준화 운동, 아파트공동체 운동, 작은학교 살리기 운동, 혁신학교 운동 등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다양한 교육운동에 참여해 온 현장 교육전문가다. 현재는 한국배움의공동체연구회 수석연구원,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경기교육연대 상임대표로 활동 중이다.
'교육재난상태' '학교가 위기' 교실을 아는 사람이 답
박 후보는 “학부모는 사교육 부담에 지쳐 있고, 학생은 과도한 입시경쟁 속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잃었으며, 교사는 악성민원과 과도한 행정업무로 교육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교육은 정치적 구호나 책상 위 설계도로 바뀌지 않는다”며 “학생이 하루를 보내는 교실, 교사가 숨 쉬는 학교의 일상을 아는 사람이 교육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정책이 학교에서 실제로 작동하는지, 학생과 교사에게 어떤 하루를 만들어주는지 학교의 언어로 검증해왔다”며 “이제는 현장시대”라고 밝혔다.
① 사교육비 제로 도전,공공학습지원센터·교육기본소득 추진
박 후보는 ‘사교육비 제로’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시·군별 공공학습지원센터 설치와 교육기본소득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모두 없애기는 어렵더라도 되돌릴 수 없는 공교육 중심 체제를 만들고,퇴직 고학력 인력풀을 활용해 공공 영역에서 학습을 지원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교육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확산시켜 집단적 힘으로 풀어가며,입시 중심 사회구조 변화와 함께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② 학교공동체 갈등조정 체계 구축
악성민원과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민원전담팀 강화 ▲학교 구성원 간 사회적 대화기구 설치 ▲양육자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교육감은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교사를 돌보는 존재여야 한다.교육감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학교로 달려가 교사들에게 사과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③ 비정규직 없는 학교,교육공무직 처우 개선
학교 내 교육공무직 38개 직종의 열악한 구조 개선도 약속했다.
특히 급식노동자의 방학 중 무급 문제 해결, 환기시설 개선, 실질임금 인상 등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학교 노동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주 사례처럼 방학 중 급여 지급 구조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④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방과후·돌봄체계 개편
돌봄과 방과후를 통합한 ‘방과후 병설화’ 체계를 제안하며 “교사는 교육에 전념하고, 돌봄은 별도 상근체계로 운영하는 구조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⑤ 학교를 민주주의 공동체로,‘K민주주의과’ 신설
박 후보는 “학교는 민주주의를 배우는 공간을 넘어 실천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도교육청 내 ‘K민주주의과’ 설치를 제안했다.
또한 지역교육협의체를 구성해 학부모·학생·교사 대표를 직접 선출하고 지역교육을 함께 결정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16세 투표권 확대에 대해서도 “학생도 교육의 당사자”라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사학비리·대안학교 문제 “지원은 하되 책임성 강화”
경기도 내 사립학교의 폐쇄성과 회계투명성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관리·감독을 실질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안학교에 대해서는 “공교육 발전을 위한 실험 공간이라는 관점에서 지원하되, 공적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I 교육·경제교육 강화
AI 교육에 대해서는 “AI 교육이 아니라 AI 활용교육”이라며 문해력·토론교육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경제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하며 “초등 단계부터 체계적인 경제교육을 도입하는 정책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자치 훼손 우려,교육은 정치로부터 독립해야
행정통합을 빌미로 한 교육자치 약화 움직임에 대해 “교육은 교육자치·지역자치·학교자치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닝메이트제 등 정치권 영향력 확대 시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단일화 가능성에 “정책 중심 연대… 당선 후에도 견제받는 교육감”
박 후보는 “정책 없는 단일화는 의미 없다.당선 이후에도 견제받는 거버넌스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기교육, 다시 현장으로”
박효진 후보는 “김상곤 시절 경기도 교육개혁의 가능성을 도민이 만들어냈다.경기교육의 주인을 다시 찾는 싸움”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제가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며 “학교를 아는 교육감이 학교와 교육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