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시민의 뜻을 제대로 대변하는 시민의회를 만들기 위해, 소모적인 정쟁을 넘어 협치의 길을 가겠다” - 최원용 위원장 인터뷰 중
지난 7월 23일,수원특례시의회 제394회 임시회 에서 제12대 후반기 제2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에 시의회 중책을 맡게된 최원용 의회운영위원장(국민의힘, 영통2·3·망포1·2)은, “의원 여러분들과 집행부 의견을 잘 참고해서 잘못된 것들은 없애고 부족한 것들은 개선하고, 잘 된 것들은 더 발전시켜 나가며 함께 만들어 가는 의회운영위원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었다.
홍재언론인협회 (회장 윤청신.뉴스잡)는 지난 5일(화) 회원들과 초선임에도 굵직한 목소리와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최원용 위원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 했다.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되셨을 때의 소감과, 위원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나 원칙,방향은
"초선인데 의회운영위원장이 돼서 굉장히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다.아마 제가 된 이유 중에 하나는 그나마 양쪽에서 제가 화합이라든지 중재 역할을 기대하는 것 같다.
의회 운영이라는 것 자체가 의회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것 이다.
운영위원장으로서 역할은 화합과 중재의 차원에서 공평하게 일을 처리하려고 생각을 가다듬고 있다.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산적인 의회 운영 또한 중요한 가치이고 의회 내 소통은 물론 시민들과의 소통 구조도 재정립하려 한다. 시민들이 의회에 더 쉽게 다가오고, 의원들도 시민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다질 계획이며 의원들과 함께 기자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가져 많은 의견을 수렴하려 계획 하고 있다"
'특례시'라는 지위에 걸맞은 의회 운영이나 정책 추진에서 어떤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보나
"수원시 같은 경우는 의원 숫자에 비해 인구 수가 굉장히 많다.의원 한 명이 담당해야 될 시민들의 수가 많다 보니까 정책 지원에 문제가 있다.
정책지원관의 숫자나 급수를 올리는 방향이 반드시 필요하다.민원이 굉장히 다방면으로 들어오니 어려운 민원들도 많고 특히 민원 자체가 어떤 부서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 부서와 엉켜있고 협력해야 할 다발성 민원에 시간도 부족하고 해결에 있어 미흡함도 도래 되니 그 문제해결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또한 의원 수도 지금 늘려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인구가 120만이면 단순히 생각 해도 거의 80명이 넘어야 되는데 거기까진 못 가더라도 숫자를 늘려야 활동이 편한데 저 같은 경우는 지역구가 4개 동 이라서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고 요즘은 참석 해야할 지역행사가 너무 많아지다 보니 조절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 하고 있다.
어느 순간 시 행사보다는 동 행사를 많이 가게 되는데 그 지역 현안들을 시민들과 대화를 이어 가며 받은 민원은 쉽게 끝낼 수 있는 것도 있고 여러 개 겹친 민원도 있다.
예를 들면 저희 동네에 대각선 신호등을 해달라고 했는데 이 신호등 담당은 경찰이다.경찰에 가면 경찰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심의위원회가 열리고 통과되야 그게 시로 넘어와 시에서 예산을 들여서 만들어주는 거다 보니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간다.
이건 그나마 해결되어 다행 이지만,망포역 일대 트램 공사와 대규모 주상복합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면, 현재도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는 영통로와 덕영대로 등 주요 도로는 사실상 마비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일정 부분 공사 기간과 많은 부서가 관련되다 보니,처리하려면 시간과 능력 있는 정책 조언도 필요하고 의원도 그만큼 시간을 넣어야 되니까 의원 숫자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의회와 집행부는 견제와 협력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가져가야 한다. 현재 관계에 대해 어떻게 평가 하나
"견제가 잘 안 되고 있다. '경북봉화군청량산캠핑장조성'에 21억 투자와 지역화폐에 관해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를 건너뛰고 마지막 날 급작스럽게 16억 원의 지역화폐 예산이 증액됐다.이는 수원시의회 회의규칙과 지방자치법이 보장하는 예산 심의 절차를 무시한 행태이다..
전반기에 비해서 확실히 후반기의 견제력은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이렇게 본회의에서 투표로 가면 힘들어 지는데, 서로가 당 눈치를 안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이게 무기명도 투표도 아니고, 웬만한 예산들은 다 그렇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소통과 협치로 정쟁의 정치 아닌, 실용의 정치 실현으로 잘 이끌어 가려 한다"
최근 시민 민원을 반영하거나 해결한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해 주시면 되고 지역구 의원 으로 주민들과 소통 방식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저희 지역 아파트 옆에 빈공간 땅이 있는데 거기에 사람들이 쓰레기를 너무 많이 버리고 있다는 민원이 들어왔다 . 이곳을 맨발 걷기 공간으로 만들어 달라는데 현장을 가보니,구청에서 무단으로 농사 지으면 안된다는 푯말이 있었다.알아보니 사유지가 아닌 국유지였기에 쓰레기 치우고 철거한 다음에 맨발 걷기를 조성해 놨다.시민들이 굉장히 좋아하셨다. 위 에서 말했던 대각선 신호등 해주는 것도 시민들이 원하셨던 거를 잘 통과되어 민원이 처리된것이다.
영통1동 자이아파트 뒤쪽의 길에 나무가 죽어가는것이 있었는데 원래 아파트 시공자가 관리하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관리기간이 끝나 시에서 관리 해야하는것을 놓치고 있었다.
내년에 시에서 맨발걷기 공간으로 조성 한다 하여 기대하고 있다.
보물 찾기 같은 곳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 민원이 없었다면 제가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알아보지 못했다면 쓸모없는 공간으로 남아 있을건데 이또한 시민들과 제가 해결할수있어서 뿌듯했다."
의정활동 중 내세울 만한 조례는
"청년 청소년과와 아동 지원과로 나눠져 있는데,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자립 준비 청년지원'에 서로 과가 다르다 보니까 양쪽에서 심의위원회를 만들게 된거다.근데 지원하는 과 쪽에서 심의위원회가 조례가 있는데 다른과는 없다보니 지원이 이뤄지기가 힘들었던것이다.
이 부분의 조례를 바꿔 심의위원회에서 이걸 대신할 수 있게 개정 했더니 공무원들이 굉장히 좋은 조례였다라고 집행부에서 얘기를 해주었다.칸막이가 있고 내 거 아니면 완전히 또 차단하게 되는데 아동이나 청소년이나 같은 성장 과정이 있는 아이들인데 그걸 좀 명확히 해서 시민에게 많은 편리함을 줄수 있어 좋았다.
예결위에서 증액이나 감액할 경우에 상임위원회 동의가 있어야 되는데 동의를 받지 않으면 예결위원의 뜻에 따라 간다는것이였다.이것을 증액하는 경우는 동의를 받고 동의가 안 되면 상임위원회 걸로 가는 걸로 바꿔놨다. 저는 국민의힘인데 예결위원장이 민주당의원 이다 보니 여러 어려움이 있는데 설득을 잘하여 통과 시켰다. 공무원 분들도 통과가 안될 줄 알았는데 통과가 돼서 놀라웠다고 했다.
사실은 민주당하고도 많이 싸운 사람 중에 하나고 예산도 제가 많이 깎는 의원 중에 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소통을 하니까 설득을 할 수 있는 거고,운영위원장도 그런 취지로 된 것 같다."
정치 활동을 하게 된 계기나 원동력은
"의원 생활이 뭔지 모르고 봉사활동의 연장선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일이 많을 줄 몰랐다. 사람마다 다른 게 하려고 마음먹으면 끝이 없고 안 하려고 하면 안 해도 되는데 제 성격 탓인지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 대충 넘겨지지 않았다.
뿌듯했던 건 1차 2차 초창기 행정사무감사 때 했던 지적들이 많이 개선이 됐다. '장애인 고용 의무 비율'도 그렇고 주민참여 예산에 우수 사례라고 해서 행정안전부에서 나온 사례집이 있는데 수원시는 구청이나 동에서 해야 될 일들을 주민 참여 예산을 올려놓는 부분을 개선 시켰다..집행부에게 조례를 지켜달라 했는데 개선되는 걸 보고 마음이 뿌듯했다.
시민에게 한 말씀
"저는 늘 성장하고 발전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올해보다 내년이 더 열심히 하고 잘하는 의원이 되고 싶다.
.그만큼 더 찾아가고 시민의 뜻 을 잘 전달해서 민원을 해결하고 올바른 의정활동을 이룰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
그 밖에 최 위원장은 지역구의 영동중학교가 이전되어 남은 공간을 경기도교육청에서 원하는 새빛 학교(시각장애인학교)가 아닌, 특례시다운 예술중.고등학교부지로 활용하여 경제, 문화, 체육, 교육의 도시로 발돋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구석구석을 직접 발로 뛰며 얻은 주민 의견을, 정책으로 만들고 예산에 반영되는 과정까지 책임지며 지역 현안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광역행정과 연계하여 지역 맞춤형 정책을 발굴·실행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최원용 위원장은 정책 추진력과 조정 능력을 갖춘 리더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