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3만 명 참여로 성공적 출발…시즌2 공개

  • 등록 2025.05.20 18: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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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 2 ‘제주의 자연’ 30일 개막 및 25개 스팟 공개

 

(한국글로벌뉴스 - 김정현 기자)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가 시즌 1 성료와 함께 3만 여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는 30일 시작되는 시즌 2 ‘제주의 자연’에서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한라산 백록샘(우리나라 최고 높이의 샘) 및 거문오름 비공개 동굴 탐방 등 평소 접근이 제한됐던 코스가 운영돼 일반에 공개된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시즌1 ‘제주의 꿈’은 제주의 아픈 역사 위에 쌓아올린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조명했다. 방문객들은 유산 체험을 통해 단순 관광을 넘어‘기억을 품은 섬’ 제주를 새롭게 마주했다.

 

스탬프 투어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기준 1만 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1개 테마 8개소를 완주한 참가자가 약 800명, 25개 모두 돌아본 ‘정예 탐험자’도 331명에 달했다.

 

특히, 가족 단위와 장년 세대의 참여가 높았다. 참가자의 70% 이상이 도외 관광객이었고, 외국인 관광객도 8% 이상을 차지했다.

 

경기도에서 방문한 한 체험자는 “처음엔 단순한 관광 코스라고 생각했는데, 돌 하나, 바람 하나에도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관광을 넘어선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3월 28일 제주시 원도심 향사당에 문을 연 제주 국가유산 방문자센터 ‘쉼팡’은 개소 두 달 만에 5,000명 이상이 찾으며 제주 국가유산 탐방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제주의 유산을 알리려는 수도권 확산 전략도 성과를 냈다. 지난 1일부터 6일동안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스프링페스타’내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홍보부스에는 총 2만 2,400명이 방문했다.

 

방문자 중 5,000여 명이 ‘숨은 국가유산 찾기’ 프로모션과 특별 스탬프 체험에 직접 참여했다.

 

테마유산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포토부스는 외국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 사회관계망(SNS) 게시글만 180건 이상 올라왔다.

 

김포국제공항 무빙워크에 설치된 대형 광고는 하루 평균 5만 명의 이용객이 지나다니며 자연스럽게 제주를 접하게 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어, 수도권 관광객 유치의 새로운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공식 인스타그램은 4만뷰를 넘어섰고, 참여 후기를 담은 사회관계망(SNS) 게시물도 400건 이상 게재됐다.

 

30일 막을 올리는 시즌2는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불의 숨길, 신화적 자연, 생명의 숲 등을 테마로 구성됐다.

 

7월 3일부터 개최되는 세계유산축전과 연계해 거문오름, 성산일출봉, 한라산 등 제주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대표 자연 유산을 만날 수 있다. 자연 속에 깃든 신을 테마로 한 송당본향당, 혼인지, 종달리 생개남 돈짓당 등도 포함됐다.

 

제주 생명력이 살아 숨 쉬는 평대리 비자나무 숲, 식산봉의 황근 자생지와 상록활엽수림, 서귀포 치유의 숲에 위치한 도 무형유산인 구덕장 전시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지인 가파도 제단(짓단)까지 다채로운 스팟이 준비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평소 접근이 제한된 특별 공간의 개방이다. 올해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맞아 세계유산축전 기간 처음으로 한라산 비공개구간인 백록샘 탐방과 한라산 구상나무 대표목 공개가 실시된다.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비공개 동굴인 김녕굴과 벵뒤굴도 특별탐험대를 통해 개방된다.

 

시즌2부터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프로그램도 본격화한다. 23일부터 국가유산 방문자센터와 각 스팟 주변 숙박업소, 음식점, 카페 등을 대상으로 협력업체를 공개 모집해 참가자 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시즌 1을 통해 제주 국가유산이 품은 깊은 가치를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었다”며 “시즌 2에서는 제주 자연이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로 더 많은 이들이 제주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ypds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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